美 기준 금리인하 산업계 영향 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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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기준 금리인하 산업계 영향 있나
  • 황병준 기자
  • 승인 2019.09.19 1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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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자 비용’ 감소 효과…대외 악재 상존 영향 ‘미미’
수출 기업보다 내수 기업 ‘화색’…저금리 상품 유혹

[매일일보 황병준 기자]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지난 7월에 이어 이달에도 기준 금리를 전격 인하하면서 국내 산업계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되고 있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미국 연준이 18일(현지시간) 기준금리를 0.25%p 인하하면서 1.75~2.0%로 낮아졌다. 이에 따라 한국은행은 다음달 기준금리를 1.25%로 낮출 것으로 전망된다.

일단 산업계는 금리가 인하되면 자금 여력을 확보할 수 있다는데 호재로 작용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하지만 최근 미중무역전쟁 장기화와 일본의 무역 보복 등 대내외 악재가 상존하는 가운데 금리 인하가 경기 둔화 해소 등의 효과를 기대하기는 힘들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수출 기업 입장에서 영향을 줄 수 있는 환율 등에 비해 금리 인하가 이자 비용 감소 정도의 효과 외에 큰 파급력을 기대하기 힘들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금리 인하가 기업 입장에서 호재 이긴 분명하나 대외 악재가 가득한 상황에서 금리 인하는 이자 비용 감소 효과 정도”라며 “여기에 경기하강에 대한 시그널로 비춰면 투자가 위축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수출 기업 보다는 내수 시장을 겨냥한 기업들이 상대적으로 금리인하에 민감하게 작용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완성차 업체와 건설, 유통 등 기업들은 침체된 내수 시장을 회복하기 위해 금리 인하가 효과적인 촉매제로 작용할 가능성도 있다.

건설과 자동차 업체 등은 다양한 저금리 상품을 내놓으면서 소비자를 유혹할 수 있다.

업계 관계자는 “수출 기업보다 내수 기업들이 저금리를 통해 다양한 상품을 내놓으면서 상대적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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