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태 의원 “강원도청은 춘천에 있어야 한다”
상태바
김진태 의원 “강원도청은 춘천에 있어야 한다”
  • 황경근 기자
  • 승인 2019.09.19 16:5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원주시의회는 도청유치전으로 분란과 갈등에 뛰어들자는 말인가”
“춘천은 1896년 갑오경장 이후 123년간 수부도시로 역할 이어가야”
19일, 김진태 국회의원, 자유한국당 춘천시의회 의원협의회 의원들이 성명을 발표하고 있다(제공=본사 황경근 기자)
19일, 김진태 국회의원, 자유한국당 춘천시의회 의원들이 성명을 발표하고 있다(제공=본사 황경근 기자)

[매일일보 황경근 기자] 김진태 국회의원, 자유한국당 춘천시의원 일동은 19일 강원 도청 브리핑 룸에서 “강원도청은 춘천에 있어야 한다”며 성명을 발표했다.

김진태 의원(한국당 춘천)은 성명서를 통해 “춘천시민은 실망과 분노를 금할 수 없다. 원주시 의회가 도청 이전 건의문을 채택하면서 춘천 이외 지역으로 도청을 이전할 것을 요구하고 나섰기 때문이다. 춘천만 아니면 된다니 차라리 원주로 이전해 달라고 솔직하게 말하라”고 했다.

김 의원은 “원주가 지금처럼 발전하고 있는 배경엔 2005년 기업도 시외 혁신도시 동시선정이 있었다. 전국적으로 유례없이 두 가지 국가적 특혜가 한 지역에 집중된 것이다. 우리 춘천을 비롯한 도내 다른 지역민들의 눈물과 양보로 이루어졌다는 것도 부인하기 어려울 것이다. 그런데 이제 와서 도청까지 내놓으라고 하는 게 설마 대다수 원주시민들의 본심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했다.

이어 “우리 춘천은 1896년 갑오경장 이후 123년간 수부도시로 역할을 해왔다. 이미 한 세기를 넘어온 것으로, 일조일석에 이루어 진 것이 아니다. 도청이 춘천에 있다고 해서 강원도의 지속가능한 성장, 발전에 무슨 문제가 있다는 것인지 이해할 수 없다. 나중에 통일이 된다면 지리적으로도 강원도의 중심으로 우뚝 설 것이다”라고 말했다.

김 의원은 또한 “강원도 인구는 대한민국의 3%다. 우리끼리 힘을 합쳐도 중앙무대에 선 밀리고 푸대접 받기 일쑤다. 강원도가 일치단결해서 뛰어도 모자랄 판에 도내 모든 도시가 이제부터 도청유치전으로 분란과 갈등에 뛰어들자는 말인가?”라고 지적했다.

아울러 “이것이 과연 최문순 지사의 생각인가? 아니면 더불어민주당의 당론인지 명확하게 답하라. 우리 춘천시민과 자유한국당 춘천시당협은 어떤 어려움에도 이를 막아낼 것임을 분명히 밝힌다”고 역설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