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램=삼성전자’ 공식 다시 쓴다…3Q 점유율 47%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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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램=삼성전자’ 공식 다시 쓴다…3Q 점유율 47% 전망
  • 황병준 기자
  • 승인 2019.09.19 1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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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HS마킷 D램 점유율 전망 발표…SK하이닉스, 27%로 하락
증권가, 3Q 실적 향상 전망…낸드플레시도 업계 1위 공고히
삼성전자가 올해 3분기 D램 점유율 47%를 기록할 것으로 예측되면서 경쟁사들과의 격차가 더욱 벌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클린룸 반도체 생산현장. 사진=삼성전자 제공
삼성전자가 올해 3분기 D램 점유율 47%를 기록할 것으로 예측되면서 경쟁사들과의 격차가 더욱 벌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클린룸 반도체 생산현장. 사진=삼성전자 제공

[매일일보 황병준 기자] 글로벌 메모리 반도체 시장에서 삼성전자가 경쟁사들과 격차를 벌리며 독주체제를 확고히 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IHS 마킷은 최근 보고서를 통해 삼성전자가 올해 3분기 글로벌 D램 시장에서 점유율 47%를 기록할 것으로 예측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4분기 점유율이 18분기 만에 40%를 밑돌면서 2위인 SK하이닉스(32%)에 바짝 쫓기면서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삼성전자의 D램 시장 점유율은 올해 1분기 41%로 올라선 데 이어 2분기 43%를 기록하면서 불안감을 떨쳐냈다.

반면 SK하이닉스는 올해들어 점유율이 1분기 30%, 2분기 28%로 떨어졌고 3분기는 27%에 그칠 것으로 전망됐다.

작년까지만 해도 가파른 성장세가 예상됐던 미국 마이크론도 올해 3분기 점유율 예상치가 22%로 떨어지면서 경쟁에서 밀리는 모습을 보였다.

업계에서는 D램 시장에서 삼성전자의 독주 시대가 다시 재현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삼성전자의 3분기 D램 매출액은 76억4500만달러(약 9조1000억원)를 기록해 작년 동기(120억4100만달러)의 60% 수준으로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다.

다만 작년 3분기 이후 감소세가 지속되던 매출이 올해 3분기부터 다시 상승세를 탈 것으로 전망돼 실적 개선에 대한 기대감이 나오고 있다.

또한 삼성전자는 글로벌 낸드플래시 시장에서도 올해 1분기 점유율 33%, 2분기 38%, 3분기 39%를 차지하며 업계 1위를 이어갈 전망이다.

낸드플래시 시장 2위인 일본 도시바의 경우 지난 6월 정전사태로 인해 2분기 점유율이 18%에 그쳤고 3분기에도 19% 정도로 비슷한 수준일 것으로 예상된다.

SK하이닉스는 올해 3분기 점유율 10%로 전분기(11%)보다 소폭 하락할 것으로 전망됐다.

박유악 키움증권 연구원은 최근 보고서에서 “삼성전자의 3분기 영업이익은 전기 대비 13% 증가한 7조4000억원으로 수익성이 대폭 개선될 것”이라며 “특히 반도체 부문에서 시장 기대치를 웃도는 실적 턴어라운드(개선)가 나타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업계에서도 3분기 반도체 실적 향상이 이뤄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순학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3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62조1000억원과 7조원으로 당사의 종전 전망치를 상회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특히 “반도체 사업 부문에서 D램 출하량이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보다 3.04% 오른 4만9150원을 기록하면서 연일 52주 신고가를 기록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최근 일본의 반도체 소재 등 3대 품목에 대한 수출 규제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우려했던 생산 차질은 발생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일본이 지난달 28일부터 백색국가 제외 조치를 단행하면서 국내 업계의 불확실성은 고조되고 있다. 일본이 자의적으로 수출 통제에 나설 수 있기 때문이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최근 반도체 산업이 수출 부진과 가격 급락 등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향후 반도체 경기가 상승하면 실적이 반등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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