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네버 다이 SSD 기술 등 3대 혁신기술 첫 적용…‘초격차’ 질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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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네버 다이 SSD 기술 등 3대 혁신기술 첫 적용…‘초격차’ 질주
  • 황병준 기자
  • 승인 2019.09.19 1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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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도·용량·경제성’ 강화한 고부가 기술…차세대 서버·스토리지 시장 주도
초고용량 SSD 2.5인치 U.2 사진=삼성전자 제공
초고용량 SSD 2.5인치 U.2 사진=삼성전자 제공

[매일일보 황병준 기자] 삼성전자가 19일 소프트웨어(SW) 혁신기술을 적용한 역대 최고 성능의 4세대 SSD(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 신제품 19종을 출시했다.

삼성전자가 이들 제품에 세계 최초로 적용된 기술은 낸드 칩이 오류 났을 경우에도 사용할 수 있게 하는 ‘네버 다이 SSD ‘FIP(Fail-in-Place)’, 사용자별 가상의 독립된 공간을 제공하는 ‘SSD 가상화’, 빅데이터를 이용한 ‘V낸드 머신러닝’ 등이다.

FIP 기술은 서버와 데이터센터에 사용되는 초고용량 SSD가 내부의 수백 개 낸드 칩 중 한 개만 문제가 발생해도 SSD를 통째로 교체해야 하는 문제점을 해결했다.

낸드 칩의 오류를 감지하는 기술과 낸드 칩으로 인해 손상된 데이터를 검사하는 기술, 원본 데이터를 정상 칩에 재배치하는 기술 등을 통해 이상이 발생하면 자동으로 오류처리 알고리즘을 가동해 고성능을 유지하면서 안정적으로 동작할 수 있게 한다.

‘SSD 가상화 기술’은 한 개의 SSD를 최대 64개의 작은 SSD로 분할해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기술로, 다수의 사용자에게 독자적인 공간을 제공하는 가상화 기능을 지원한다.

또한 데이터센터 서버의 CPU가 전담하던 가상화 기능을 일정 부분 SSD가 자체적으로 처리, 서버 CPU의 사용량과 탑재 SSD의 개수를 대폭 줄이는 등 서버 소형화할 수 있다.

‘V낸드 머신러닝’ 기술은 각 낸드 층의 셀 특성과 셀 회로간의 차이를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정확하게 예측·판독할 수 있게 한다.

이 기술을 적용하면 3비트 낸드보다 더욱 정밀한 셀 제어 기술이 필요한 4비트 낸드를 100단 이상 쌓은 SSD에서도 고성능, 고용량, 고안정성 등의 특성을 확보할 수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달부터 이들 3대 소프트웨어 기술을 바탕으로 기존 대비 속도를 2배 이상 높인 역대 최고성능의 차세대 NVMe(비휘발성메모리 익스프레스) SSD 시리즈 ‘PM1733’과 ‘PM1735’ 양산에 들어갔다.

PM1733과 PM1735 시리즈는 2.5인치와 HHHL(카드타입)의 2가지 규격으로 0.8TB 제품부터 업계 유일 30.72TB 제품까지 19개 모델로 출시됐다.

특히 12.8TB 제품은 SATA SSD보다 최대 14배 이상 빠른 속도로 최대 5년의 사용 기간을 보증하는 내구성을 갖췄다.

경계현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 솔루션개발실장(부사장)은 “역대 최고 속도와 용량, 업계 유일의 소프트웨어 솔루션을 동시에 제공해 프리미엄 SSD 시장을 빠르게 확대할 수 있게 됐다”며 “향후 최고 성능의 6세대 V낸드 기반 스토리지 라인업을 출시, 글로벌 IT 시장의 성장에 기여 할 것”이라고 밝혔다.

향후 삼성전자는 3대 소프트웨어를 서버와 데이터센터용 SSD 등 폭넓은 분야에서 글로벌 고객의 다양한 요구에 대응, 프리미엄 스토리지 시장을 선도한다는 전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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