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매운동 와중에 렉서스·혼다 등 ‘제동 결함’… 9272대 리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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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매운동 와중에 렉서스·혼다 등 ‘제동 결함’… 9272대 리콜
  • 성희헌 기자
  • 승인 2019.09.19 1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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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타·혼다·기아차 ‘안전기준 부적합’ 44억원 과징금
렉서스 ‘ES 300h’. 사진=렉서스코리아 제공
렉서스 ‘ES 300h’. 사진=렉서스코리아 제공

[매일일보 성희헌 기자] 렉서스 브레이크 안전 문제 등 제작결함으로 37개 차종 9272대가 리콜 조치된다.

한국토요타, 혼다, 기아자동차는 제작 차량이 안전기준 부적합 판정을 받아 44억원의 과징금을 물게 됐다.

19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한국토요타가 수입·판매한 렉서스 ES300h 등 8개 차종 1207대에서 브레이크 관련 결함이 발견됐다.

이들 차량은 제동장치 결함으로 브레이크를 밟았을 때 제동거리가 증가하고 안전성 제어장치가 작동하지 않을 가능성이 확인돼 리콜 조치됐다.

국토부는 이 사안은 자동차 안전기준 위반에 해당해 우선 리콜을 진행한 뒤, 시정률 등을 살펴 과징금을 부과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토요타 캠리 등 2개 차종 6536대는 조수석 승객 감지 시스템의 설정 오류로 리콜된다. 에어백이 터져야 할 상황에서 조수석 에어백이 적절하게 터지지 않을 가능성이 있어 승객 안전 우려가 제기됐다.

토요타 프리우스 C 124대는 전기장치 내부 기판의 납땜 불량으로 하이브리드 시스템이 정지하면서 주행이 불가능한 상태가 될 가능성이 발견됐다.

닛산 큐브 차량 5440대는 전압을 분배·제어하는 지능형 전력분배 모듈(IPDM) 제조 불량으로 회로가 끊어지고 화재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어 국토부가 제작사에 리콜 조치토록 통보했다.

큐브 차량은 같은 이유로 올해 6월부터 일본에서 리콜이 진행되고 있다.

한국닛산은 국토부 통보에 따라 조속한 시일 안에 리콜에 필요한 부품수급계획을 수립해 리콜을 시행하겠다고 밝혔다.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가 수입·판매한 C200 등 15개 차종 1038대는 다양한 이유로 리콜된다.

차종별로 △조향기어 잠금 너트 불량(C 200 등 983대) △뒷좌석 중앙 안전벨트 고정장치 제조불량(GLA 220 등 44대) △필러 커버 고정 볼트 강도 부적정(AMG S 63 4MATIC 등 10대) △주행보조장치 작동 결함(E 220d 1대) 등이다.

국토부는 자기인증 적합조사결과 부적합 판정을 받아 안전기준을 위반한 토요타, 혼다, 기아 등 3개 제작사에 각각 15억원, 18억원, 11억원 등 과징금을 부과했다.

혼다 CR-V는 연비 과다 표시(2286대)로, 토요타 렉서스 ES300h는 후부 반사기 성능 미달(3만7262대) 및 자동차 안정성 제어장치(ESC) 미작동(1207대) 등으로, 기아차 스팅어(3348대)도 ESC 결함으로 과징금을 부과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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