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은행, 영역파괴 빨라진다…합종연횡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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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신·은행, 영역파괴 빨라진다…합종연횡 본격화
  • 박효길 기자
  • 승인 2019.09.19 15: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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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 이어 LG유플러스, 적금 상품 내놔
KB국민은행, 알뜰폰 진출…업계 새 활력 전망

[매일일보 박효길 기자] 통신사에서 금융상품을, 은행에서 통신상품을 내놓으면서 각 사업의 영역을 뛰어넘어 합종연횡이 본격화되고 있다. 각 분야에서 시장이 정체된 상황에서, 신기술 도입을 위한 이종산업간 협력을 통해 신규 고객 확보와 수익증대를 도모한다는 전략이다.

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최근 통신사업자와 금융사업자가 협력해 신규 서비스를 속속 선보이고 있다. 우선 SK텔레콤은 지난 5월 핀크, 대구은행과 손잡고 최대 5% 혜택 ‘T 하이5 적금’을 출시했다.

SK텔레콤 고객은 ‘T 하이 5적금’을 통해 일반 적금 2배의 혜택을 누릴 수 있다. ‘T 하이 5적금’ 가입 고객은 기본 금리 2%에 SK텔레콤 고객 우대금리 2%를 제공해 최소 4%의 금리를 받을 수 있으며, 이동전화 5만원 이상 요금제 이용 시 1% 캐시백이 추가된다.

고객이 실제로 납부하는 이동전화 요금이 5만원 미만이라도, 할인 전 요금이 5만원 이상이라면 1% 추가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우대금리 제공은 신용카드 발급, 자동이체 계좌 신청 등의 다른 조건 없이 19세 이상 SK텔레콤 이동전화 이용 고객이라면 누구나 1인 1계좌 가입이 가능하다.

월 불입금액은 5만원, 10만원, 15만원 중 선택이 가능하고 만기는 1년, 2년 중 선택할 수 있다.

LG유플러스는 19일 웰컴저축은행과 제휴해 최대 연 8% 금리 혜택을 제공하는 금융 제휴 적금 상품 ‘U+웰컴투에이트(8)’를 출시한다.

통신업계 제휴 적금 상품으로는 최고 금리 혜택을 제공하는 U+웰컴투에이트는 오는 23일 9시부터 모집을 시작한다. 이 상품은 만 19세 이상이면서 월 5만원 이상의 요금제(부가세 포함)를 이용 중인 LG유플러스 고객이라면 누구든지 가입이 가능한 12개월 정기적립식 적금 상품이다.

상품 가입 시 연 2.5% 금리를 기본으로 제공받고, 웰컴저축은행의 예·적금 첫 거래 고객이면 연 1.5% 금리를 추가로 받을 수 있다. 또한 웰컴저축은행 입출금통장에서 6회 이상 자동이체로 납입하면 연 2% 금리를 추가로 받는다. 월 5만원 이상의 요금제(부가세 포함) 사용 고객은 만기 해지 시 만기축하금으로 연 2%의 금리 혜택을 추가로 받을 수 있다.

금융권에서는 알뜰폰 영역에 도전하고 있다. KB국민은행은 업계 최초로 알뜰폰업계에 진출하면서 통신상품을 취급할 예정이다. KB국민은행은 10월 ‘리브M’이라는 이름의 알뜰폰 사업을 시작할 것으로 알려졌다. KB국민은행은 LG유플러스와 LTE뿐 아니라 5G(5세대 이동통신)망 임대를 논의하고 있다.

이번 협력이 성사될 경우 국내 알뜰폰업계 최초로 5G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현재 침체된 알뜰폰업계에 새로운 바람이 불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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