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기 수출입은행장 후보, 최희남 vs 전병조 ‘2파전’ 압축
상태바
차기 수출입은행장 후보, 최희남 vs 전병조 ‘2파전’ 압축
  • 박수진 기자
  • 승인 2019.09.19 14:5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연이은 금융위원장 배출로 금융권 ‘출세코스’로 자리매김
유력인사 유광열 금감원부원장, 딸 재직 문제로 제외 예상
(왼쪽부터) 최희남 한국투자공사(KIC) 사장, 전병조 전 KB증권 사장.
(왼쪽부터) 최희남 한국투자공사(KIC) 사장, 전병조 전 KB증권 사장.

[매일일보 박수진 기자] 은성수 금융위원장 취임으로 공석인 된 수출입은행장 후보로 최희남 한국투자공사(KIC) 사장과 전병조 전 KB증권 사장이 거론되면서 2파전이 예상된다. 앞서 유력 후보로 거론됐던 유광열(55) 금융감독원 수석부원장은 딸이 지난해 수출입은행 공채에 합격해 현재 근무 중인 점이 부담으로 작용해 하마평에서 제외되는 분위기다.

19일 금융권에 따르면 차기 수은 행장 후보에 최희남(59) 사장과 전병조(55) 전 사장이 유력한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최 사장은 행정고시 29회 출신으로 기획재정부 국제금융 분야의 주요 보직 등을 거친 점이 높이 평가돼 후보군에 오른 것으로 보인다. KIC에서 3년 임기 중 약 절반밖에 채우지 않은 상태지만 기재부에서 대표 후보로 미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병조(55) 전 KB증권 사장도 행시 29회 출신이다. 전 전 사장은 기재부 전신인 재무부 조세정책과·국제금융과, 재정경제원 금융협력과·금융정책과 등을 거쳤다. 이후 아시아개발은행 이코노미스트, 해양수산부 국제기획관 등을 역임한 뒤 2008년 금융투자업계로 자리를 옮겼다. 

수은 행장은 기재부 장관 제청을 거쳐 대통령이 임명한다. 실제로는 대통령의 의중이 반영돼 청와대가 낙점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청와대는 이들 후보군을 추려 최근까지 검증을 진행해 온 것으로 전해졌다.

최 전 금융위원장에 이어 은 위원장까지 두 명의 금융당국 수장을 연거푸 배출하면서 수은 행장은 금융권의 ‘출세 코스’로 주목받고 있다. 산업은행장과 비교해 정치적 색채가 옅고 전문 관료 출신이 중용되는 자리로 여겨져 왔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