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동호 시인, ‘제왕나비’ 제14회 김삿갓 문학상에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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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동호 시인, ‘제왕나비’ 제14회 김삿갓 문학상에 선정
  • 강세근 기자
  • 승인 2019.09.19 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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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을 찾아 대륙을 날아가는 제왕나비의 기나긴 여정에서 깨달음…
최동호 시인, ‘제왕나비’ 제14회 김삿갓 문학상에 선정
최동호 시인, ‘제왕나비’ 제14회 김삿갓 문학상에 선정

[매일일보 강세근 기자] 고려대 명예교수인 최동호 시인을 영월문화재단에서 김삿갓(난고 김병연)의 문학적 업적과 시 정신을 기리기 위해 운영하고 있는 제14회 김삿갓문학상 수상자로 선정했으며, 수상작은 2019년에 발간된 시집 ‘제왕나비’라고 19일 밝혔다. 

김삿갓문학상 심사위원회에서는 이 작품이 “간결한 시의 여백이 불러일으키는 극서정의 명징성”을 바탕으로 하면서 “시적 소재가 전하는 목소리에 따라 때로는 형식을 확장”하기도 하는 형식적 유연성을 방법론으로 하였다.

또한, 극한의 감각과 언어, 압축과 경제에 바탕을 둔 시를 통해 정신과 구극(究極)의 길을 가고 있으며, 특별히 표제작 ‘제왕나비’에서 생명의 빛을 찾아가는 나비를 통해 현실의 고단함을 뚫고 궁극적으로 생명에 이르는 파노라마가 그 안에 들어있다고 평했다.

최동호 시인은 1948년 수원에서 출생 고려대 국문과, 동대학원 문학박사 경남대와 경희대, 고려대 교수를 역임했으며, 시집 ‘황사바람’(1976), ‘아침책상’(1988), ‘공놀이하는 달마’(2002) 등. 고산문학상, 박두진문학상, 편운문학상, 김환태문학상, 황순원문학상, 수원문학시인상, 만해문학 대상 등 수상했다. 현재 대한민국 예술원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최동호 시인은 “‘제왕나비’를 쓰던 시절은 아주 고독하고 어려운 시기로 끊임없이 시행과 구절을 바꾸며 무엇을 추구하는지 고민하였고, 목숨을 걸고 빛을 찾아 대륙을 날아가는 제왕나비의 기나긴 여정에서 생의 비의를 깨달을 수 있었다.”고 하였다. 

또한 “김삿갓의 생과 시에서 시인의 운명을 깊이 배우면서 앞으로 더욱 겸허한 마음으로 고독한 시의 길을 걸어가겠다.”고 수상소감을 전했다. 시상식은 9월 27일 영월 김삿갓문학관에서 열리는 제22회 김삿갓문화제 개막식에서 진행 될 예정이다.

한편, 최동호 시인은, 2019년 수원KS 세계시낭송축제를 수원에서 개최한다. 독일시인 한스-울리히 트라이헬, 중국시인 왕인, 프랑스 시인 위그 라브뤼스, 러시아 시인 박미하일, 루마니아 시인 이온 데아꼬네스꾸 제1회 KS 문학상 수상자, 몰도바 시인 니꼴라 다비자, 이태리 시인 라우라 가라바글리아, 베트남 시인 딘티누 등이 참가한다.

세계시낭송축제는 9월 30일 장안문 화성한옥마을 ‘제공헌’에서 문학특강과 함께 시낭독회가 개최되며, 수원시와 수원문학인들이 지원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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