밴사 상반기 당기순익 870억원…전년 대비 4.3%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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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사 상반기 당기순익 870억원…전년 대비 4.3% 감소
  • 박한나 기자
  • 승인 2019.09.19 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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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카드단말기 353만대…상반기에 90억5000만번 긁어
올해 상반기 VAN사 손익현황. 사진=금융감독원
올해 상반기 VAN사 손익현황. 사진=금융감독원

[매일일보 박한나 기자] 올해 상반기 부가통신업자(이하 VAN사)의 당기순이익이 중계 수수료 수익 감소 영향으로 소폭 줄었다. 전국에 설치된 카드단말기는 약 353만대로 이를 통해 이뤄진 거래는 90억5000만건으로 집계됐다.

금융감독원이 19일 발표한 ‘2019년 상반기 VAN사 영업실적’에 다르면 올 상반기 VAN사의 당기순이익은 870억원으로 전년 동기와 비교해 4.3% 줄었다. 금융위원회에 등록된 전체 27개 VAN사 중 13개 VAN사가 이번 실적에 포함된다. 13개 VAN사는 전체 VAN사업 수익 중 98.1%를 차지한다.

영업수익은 1조1831억원으로 전년 동기(1조1274억원)보다 4.9%(557억원) 증가했다. VAN사업부문 영업수익(6409억원)은 중계수수료 감소 등으로 전년 동기(7004억원)보다 8.5%(595억원) 줄었다. 다만 기타사업부문은 전자지급결제대행(PG) 수익 증가 등으로 27%(1153억원) 증가했다.

영업비용은 1조901억원으로 전년 동기(1조301억원)보다 5.8%(600억원) 늘었다. 이는 PG사업과 관련해 카드사에 지급하는 대표 가맹점수수료 증가 등으로 기타 영업비용이 전년 동기 대비 888억원(20.0%) 증가한데 기인한다.

VAN사의 6월말 기준 총자산은 2조1673억원으로 지난해 말보다 638억원(3.0%) 증가했다. 온라인 쇼핑거래가 늘면서 이들 쇼핑몰에 지급하려고 보유한 현금성 자산이 늘었기 때문이다. 부채는 7263억원으로 152억원(2.1%) 증가했고, 자본은 1조4437억원으로 486억원(3.5%) 늘었다.

VAN사의 가맹점과 단말기 수, 거래건수는 모두 증가했다. VAN사가 설치한 카드단말기는 353만2000대로 지난해 말보다 12만2000대(3.6%) 증가했다. VAN사에 가입된 가맹점은 266만1000곳으로 지난해 말보다 15만1000곳(6.0%) 늘었다. 여기서 이뤄진 카드거래는 상반기에만 90억5000만건으로 전년 동기 대비 9억5000만건(11.7%) 증가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카드결제 중계 등 VAN 고유업무에 대한 수익성 약화 우려에 대비해 VAN사의 재무 건전성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할 것”이라며 “신종결제사업 참여 등 VAN사의 수익원 다변화를 지속 유도·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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