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 친노 "할말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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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 친노 "할말이 없다…"
  • 정치부
  • 승인 2009.04.08 0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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盧 전 대통령 공개사과에 '충격'

[매일일보] 민주당은 7일 노무현 전 대통령이 부인 권양숙 여사가 정상문 전 청와대 총무비서관을 통해 박연차 태광실업 회장으로부터 금품을 건네받았다고 시인하자 큰 충격에 휩싸인 모습이다.

당장 임시국회에서 내건 '공안정국 저지'와 '야당 탄압'을 이슈로 MB 악법을 저지한다는 전략에 적잖은 차질이 불가피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뿐만 아니라 4·29 재보선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우려도 불거지고 있다.

정세균 대표는 노 전 대통령의 사과 소식을 전해 듣고 당혹감을 감추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 핵심 관계자는 "정 대표는 보고 직후 아무런 언급을 하지 않았지만 적잖이 놀라는 분위기였다"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재·보선에 미칠 영향을 생각하면 곤혹스럽다"며 "좀 더 지켜봐야 할 문제이지만 선거판을 좌우할 변수가 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친노 진영도 충격에 빠진 모습이다.

한 친노 인사는 "지금 상황에서 할 말이 없다"며 "노 전 대통령이 직접 나선 만큼 조만간 진실이 드러나지 않겠냐"고 말을 아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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