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익형 부동산에서도 녹세권·수세권 프리미엄 각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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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익형 부동산에서도 녹세권·수세권 프리미엄 각광
  • 전기룡 기자
  • 승인 2019.09.18 1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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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이튼 여의도’ 3.3㎡당 평균 분양가 4100만원에도 평균 경쟁률 26대 1
‘동탄2 서영아너시티’ 항공 조감도. 사진=서영건설플러스 제공
‘동탄2 서영아너시티’ 항공 조감도. 사진=서영건설플러스 제공

[매일일보 전기룡 기자] 아파트 시장에서 주로 강조되던 녹세권·수세권 프리미엄이 수익형 부동산에도 적용되는 모양새다. 특히 녹세권·수세권의 확보 여부는 수익형 부동산의 분양 성적부터, 임대 수익률, 나아가 시세에도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조사됐다.

1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분양한 ‘브라이튼 여의도’ 오피스텔은 여의도공원과 여의도한강공원, 샛강생태공원 등이 인접해 쾌적한 주거환경을 갖춘 점이 부각되면서 849실 모집에 2만2462명이 몰리며 평균 26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특히 3.3㎡당 4100만원의 분양가에도 불구하고 계약 첫날 70% 계약률을 달성했다.

임대 수익도 벌어지고 있다. 네이버 부동산에 따르면, 일산호수공원과 인접한 ‘중앙하이츠빌’(2004년 11월 입주)의 전용면적 35㎡는 현재 보증금 500만원에 월 임대료 68만원선에 거래되고 있다. 반면 같은 동네이지만 일산호수공원과 떨어져 있고, 3호선 정발산역이 가까운 ‘우림로데오스위트’(2004년 12월 입주)의 전용면적 34㎡는 보증금 500만원에 월 50만원선이다.

지식산업센터 역시 녹세권, 수세권 유무에 따라 가격 차이가 벌어지는 것으로 조사됐다.

국토교통부 개별공시지가 자료에 따르면 한강을 바로 앞에 둔 성수동 ‘롯데서울숲IT캐슬’의 공시지가는 2016년 532만9000원에서 2019년 803만8000원으로 50% 상승했다. 반면 성수동에 위치하지만 한강과 다소 거리가 있는 ‘에이스하이엔드성수타워’의 올해 공시지가는 535만원으로 2016년(389만9000원) 대비 37% 상승하는데 그쳤다.

이처럼 녹세권·수세권이 수익형 부동산의 가치를 가르는 중요한 요건으로 자리매김하면서 이를 확보한 상품에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먼저 서영건설플러스는 경기 화성 동탄2신도시의 선납숲공원 인근에서 지식산업센터 ‘동탄2 서영아너시티’를 분양 중이다.

또한 디에스종합건설이 이달 인천 서구 가정동 루원시티 주상4블록에서 분양할 예정인 ‘루원시티 대성베르힐 2차 더 센트로’는 문화공원과 가정공원, 까치공원 등 근린공원과 인접해 있어 쾌적한 주거환경을 갖췄다.

한화건설이 10월 전북 전주에코시티 주상복합용지 1·2블록에서 분양할 예정인 ‘포레나 전주 에코시티’는 세병호가 있는 세병공원과 맞닿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담당업무 : 건설 및 부동산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좌우명 : 노력의 왕이 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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