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돼지열병 안전지대' 노영민 섣부른 SNS에 국민 걱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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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원 "'돼지열병 안전지대' 노영민 섣부른 SNS에 국민 걱정"
  • 박규리 기자
  • 승인 2019.09.18 17:4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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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욱 농식품부 차관, 한국당에 돼지열병 대응 보고
일주일전 노 실장 SNS에 "한국 돼지열병 발생 안해"

[매일일보 박규리 기자]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18일 아프리카돼지열병(ASF) 확산에 대해 우려를 표명하면서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의 섣부른 SNS에 국민들 걱정이 크다"고 비판했다. 앞서 노 실장은 아프리카돼지열병 발병 1주일 전인 지난 10일 페이스북에 "아시아 7개국에서 6000건 이상 발생한, 치사율 100%의 아프리카돼지열병이 대한민국에서는 발생하지 않았다"는 글을 올린 바 있다.

나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이재욱 농림축산식품부 차관으로부터 돼지열병 확진 관련 업무보고를 받은 자리에서 "그동안 아프리카 돼지열병이 북한이나 중국에서 많이 발병하면서 우려가 많았는데 접경지역에서 발생하니 어떻게 보면 예고된 재앙 아니었나 생각한다"며 "그런데도 최근 노 실장은 오히려 SNS에 우리나라는 안전하다고 섣불리 말해서 국민들께서 걱정이 크다"고 했다.

그는 이어 "전파경로 분석과 적극적인 방역을 통해서 확산을 막는 게 급선무라 생각한다. 조기 차단이 제일 중요하니 총력 대응해달라"면서 "국회에서 지원할 것이 있으면 초당적으로 돕도록 하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돼지고기 소비가격 등락이 있을 수 있으니 이부분에 대해서도 미리 예의주시해서 판단해 대책을 마련해달라"면서 "돼지고기는 사실상 서민들의 식사에 중요한 식품원이니 농림부의 신속하고 적절한 대응이 필요하다"고 했다.

한편, 이틀전 파주시에서 국내 처음으로 아프리카돼지열병이 확진된 이후 이날 연천에서도 아프리카돼지열병이 확진되면서 정부는 비상이 걸린 상황이다. 이에 정부는 범정부 대책지원본부를 구성하는 한편, 파주와 연천을 포함해 부근 6개 시군을 중점관리지역으로 정하고 방역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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