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돼지열병 확산, 파주에 이어 연천서도 발생
상태바
아프리카돼지열병 확산, 파주에 이어 연천서도 발생
  • 김수홍 기자
  • 승인 2019.09.18 09:0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매일일보 김수홍 기자] 파주시에 이어 연천군에서도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발생하면서 확산 우려가 커지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18일 연천군 의심 돼지의 시료를 채취해 정밀 검사한 결과, 아프리카돼지열병으로 확진했다고 밝혔다.

의심 신고된 연천군 백학면의 양돈농장은 돼지 2천여 마리를 사육 중이며, 어미돼지 한 마리가 폐사하자 전날 오후 2시께 경기도 축산 방역 당국에 신고했다.

이로써 전날 파주시에서 국내 최초로 아프리카돼지열병이 확진된 후 연이틀 두 건이 발생했다.

'돼지 흑사병'으로 불리기도 하는 이 질병은 사람에게는 전염되지 않는다.

그러나 돼지는 한번 감염되면 폐사하는 치명적인 병으로 아직 백신이나 치료약이 개발되지 않았다.

이농가는 아프리카돼지열병 확진 판정을 받은 파주 농가와 역학관계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연천군 농장 반경 500m 이내에는 이 농장 외에 2개 농가가 돼지 4천500여 마리를 사육 중이며, 반경 3㎞ 이내에는 3개 농가가 8천500여 마리를 키우고 있다.

전날 의심 신고를 접수한 농식품부는 하고서는 해당 농가에 초동방역 팀을 투입, 사람과 가축 및 차량 이동통제, 소독 등 긴급방역 조치를 취했다.

농식품부는 아프리카돼지열병으로 확인됨에 따라 긴급행동지침에 따라 긴급 살 처분 등 방역을 진행할 계획이다.

농식품부는 아프리카돼지열병 국내 발생이 확인된 전날 오전 6시 30분을 기해 48시간 동안 전국 돼지 농장을 대상으로 일시이동중지명령을 내리는 한편, 발생 농장과 그 가족이 운영하는 농장에서 사육 중인 돼지 4천700마리에 대한 살 처분에 들어간 바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