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진정한 상생은 돈이 아닌 경쟁력 강화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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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 “진정한 상생은 돈이 아닌 경쟁력 강화 지원”
  • 조세민 기자
  • 승인 2012.12.20 1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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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진출 협력사에 노하우 전수…동반성장평가 ‘양호’ 받아

▲ 현대건설 직원이 해외진출을 도모하는 협력사들을 대상으로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사진=현대건설 제공.
[매일일보] 현대건설은 지난해 말 공정거래위원회가 실시한 동반성장협약이행 평가에서 ‘양호’ 등급을 획득했다.

동반성장협약 이행평가는 대기업과 중소협력사가 자율적으로 공정거래 및 동반성장을 약속하고 1년 후 공정 거래위원회가 이행상황을 점검‧평가하는 시스템이다.

이처럼 현대건설은 자사의 우수 협력사 매출확대 지원의 일환으로 해외 동반진출에 적극 나서고 있다.

현대건설은 지난 3월 26일부터 30일까지 4박5일 간 우수 협력사 13개를 대상으로 아랍에미리트(UAE), 쿠웨이트, 카타르 등 중동 3개국에 위치해 있는 6개 현장의 시찰을 지원하며, 협력사와의 상생협력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협력사 관계자들이 이번에 찾은 곳은 UAE 원전 현장 및 합산 가스플랜트 현장, 칼리파포트 배후단지 공사현장, 쿠웨이트의 오일 컴퍼니 공사 현장을 비롯해 카타르 5차 비료공장 공사현장, 왕궁 경호 집무동 공사현장 등.

협력사 임직원들은 현지 공사 관계자의 안내와 브리핑을 통해 현지 건설시장 현황 파악 및 토목, 건축, 플랜트, 원자력 분야의 살아있는 정보를 습득할 수 있었다. 협력사 관계자의 해외현장 시찰의 비용 일체는 현대건설에서 부담했다. 현대건설은 협력사와의 상생협력을 지속한다는 의미에서 향후에도 해외현장 시찰을 추진할 예정이다.

협력사 관계자들은 그동안 비용과 경험 부족, 현지 출입 인허가 지원문제 등으로 엄두를 내지 못했던 중동지역 해외현장 시찰을 통해 현지 건설시장의 동향을 사전에 파악해 분석하고, 해외진출 시 발생할 수 있는 리스크를 최소화함으로써 해외진출에 활로를 모색할 수 있었다.

해외현장 시찰에 참여한 한 중소기업 대표는 “그동안 해외진출을 모색하며 준비를 해왔지만 정보 부족으로 어려움이 많았는데, 이번 중동지역 현장을 둘러보며 현지 건설시장 동향을 파악하는 등 해외진출에 필요한 유익한 정보를 많이 습득할 수 있어 좋았다”며 “상생협력을 위한 이런 행사가 지속되어 해외진출을 희망하는 업체에 실질적인 도움이 됐으면 한다”고 밝혔다.

현대건설은 2010년 200억원, 지난해 280억원, 올해 380억원의 자금을 출연해 ‘동반성장펀드’를 매년 확대 조성, 협력사 중 자금조달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업체에 시중금리보다 1.5% 이상 낮은 저리로 자금을 지원하고 있다.

동반성장펀드는 은행에 아무런 담보제공 없이 제공되며, 시중금리보다 낮은 저금리가 적용됨으로써 협력사들은 자금조달을 원활히 할 수 있고 금융비용도 절감할 수 있다.

현대건설은 지난해에만 긴급자금이 필요한 36개사 중소 협력사를 대상으로 무이자로 100억원의 자금을 대여했으며 올해는 그 대여기간 및 금액을 대폭 확대, 총 220억원을 지원했다. 또 동반성장펀드 조성, 납품단가 조정, 무이자 자금대여 등을 통한 협력사 지원 외에도 협력사 교육강화 활동 및 소통강화 활동 등 다양한 상생협력 활동을 추진해 오고 있다.

해외진출 희망 협력사 임직원을 대상으로 현대건설이 2010년 4월부터 시행 하고 있는 ‘국내 협력사 해외공사 진출 지원교육’은 중동의 국제관계, 글로벌 비즈니스 협상 및 현지 인력, 구매 관련 사항 등을 교육함으로써 협력사들의 해외진출에 많은 도움을 주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2010년 4월부터 현대건설인재개발원에서는 ‘해외진출 희망 협력사 교육과정’이 개설 운영됐다. 이 교육에는 현재까지 408개사 임직원 433명이 참여했는데, 협력사 임직원들은 중동의 국제관계, 글로벌 비즈니스 협상 등 해당 국가에 대한 거시적 이해는 물론, 해외진출 시 필요한 실무교육 등으로 해외진출에 필요한 실질적인 도움을 받을 수 있었다.

또한 협력사 소통강화 활동으로는 공종별 세미나를 매 분기 1회씩 개최하여 하도급 운영방안에 대한 설명과 함께 애로 및 건의사항을 직접 청취하고 있으며, 노무사를 초빙하여 노무관리 교육 및 사내강사를 통한 품질 및 안전교육 등 회사 운영에 필요한 경영관리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아울러 당사 외주시스템인 하이파트너 상에 동반성장 지원센터를 확대 개편하여 신규현장 개설 정보 등 협력사의 안정된 물량을 확보할 수 있도록 정보를 제공하고 있으며, 협력사의 제안 및 건의사항에 대해서는 당사 상생협력팀 내 전담 직원을 통해 실시간으로 문제 해결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함으로써, 협력사의 많은 호응을 얻고 있다.

또한 현대건설은 하도급 공사 종료 후 정산 완료된 협력사를 대상으로 협력사 관리 및 운영 전반에 대한 만족도 조사를 실시하고 있다. 이를 통해 협력사 지원 및 운영 수준을 객관화하고, 협력사가 느끼는 만족도를 정확히 파악하여 불만족 사항을 해소함으로써, 협력사 만족도를 강화하는데 활용하고 있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각종 협력사 지원 프로그램에 대한 홍보와 함께 적극적인 소통에 노력을 기울여 왔다”며 “앞으로도 대기업․협력사 간 상생경영의 모범을 제시하고 보다 발전적인 협력관계를 형성해 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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