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강경화·김현종 불화설에 “갈등 심하지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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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 강경화·김현종 불화설에 “갈등 심하지 않아”
  • 김나현 기자
  • 승인 2019.09.17 1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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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보면서 확대해석 되는 것 아닌가 생각”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16일 국회에서 열린 외통위 전체회의에 참석, 의원 질의를 듣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16일 국회에서 열린 외통위 전체회의에 참석, 의원 질의를 듣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매일일보 김나현 기자] 청와대가 강경화 외교부 장관과 김현종 국가안보실 2차장이 지난 4월 대통령 순방지에서 언쟁을 벌인 것에 대해 “갈등이 심한 것이 아니다”라고 선을 그으며 관련 보도가 확대해석 됐다고 지적했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17일 기자들을 만나 ‘이번 언쟁이 청와대가 외교부와 논의를 하지 않는다는 이른바 강 장관 패싱과도 연관이 있느냐’는 물음에 “일을 하다 보면 조금씩 이견이 있을 수 있으나 보도에서 나오듯 서로 의견이 달라 같이 일할 수 없는 상황은 전혀 아니다”라며 “기사를 보면서 너무 확대 해석되는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고 했다.

이 관계자는 또 “지금도 외교부와 안보실 사이에 협의와 논의가 굉장히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며 “안보실은 외교부 없이, 외교부는 안보실 없이 일을 진행하지 않는다”고 했다.

앞서 강 장관은 전날 외교통일위원회 전체회의에 참석한 자리에서 ‘지난 4월 문재인 대통령의 중앙아시아 3개국 순방 때 김 차장과 영어로 싸웠다는 말이 있다’는 자유한국당 정진석 의원의 질의에 “부인하지 않겠다”고 답했다. 강 장관이 이례적으로 강 차장과의 언쟁 사실을 인정하면서 청와대와 외교부 사이의 껄끄러운 기류가 표면화된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왔다.

한편 청와대는 조국 법무부 장관과 관련한 의혹, 자유한국당 측의 ‘삭발 릴레이’ 등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이 관계자는 ‘전날 황교안 한국당 대표에 이어 김문수 전 경기도지사가 이날 삭발식을 하는 것에 대해 청와대의 입장은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코멘트하지 않겠다”고 일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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