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청약 대박 지역, 주거용 오피스텔도 잘 나가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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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청약 대박 지역, 주거용 오피스텔도 잘 나가네
  • 성동규 기자
  • 승인 2019.09.17 0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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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레나 전주 에코시티 조감도. 사진=한화건설 제공

[매일일보 성동규 기자] 청약 통장이 몰리는 인기 지역에서 분양하는 주거용 오피스텔이 주목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주거 선호지역에서 공급되는 주거용 오피스텔이 최근 청년층과 신혼부부의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이는 새 아파트는 청약 경쟁률이 수십 대 1에 달하는 데다, 당첨 가점도 높게 형성돼 20·30세대가 청약 문턱을 넘지 못하는 사례가 많아서다. 

실제 지난해 두 자릿수의 청약 경쟁률을 기록하며 인기 지역으로 꼽혔던 경기도 부천 중동(18.86대 1)과 대구 수성구 범어동(32.01대1)에서 공급된 아파트들의 청약 가점을 살펴보면 상당히 높다.

대구 수성구 범어동에서 공급된 ‘힐스테이트 범어’는 당첨 가점 최저점이 59점(전용면적 74㎡ 기준)이었고 부천 중동에서 공급된 ‘부천 힐스테이트 중동’은 당첨 가점 최저점이 46점(전용면적 84㎡B 기준)이었다.

일반적인 30대 신혼부부에게는 버거운 가점이다. 결혼 3년 차인 만 35세인 가구주가 무주택기간 5년, 청약 통장 가입 기간 10년을 채워도 총점은 34점밖에 되지 않기 때문이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상대적으로 청약 당첨 기회가 높은 주거용 오피스텔로 수요자들이 몰리고 있다. 올해 2월 부천 중동에서 공급한 ‘신중동역 랜드마크 푸르지오시티 오피스텔’은 1050실 모집에 2만2651명이 청약해 평균 21.57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그중에서도 주거용 오피스텔인 전용 84㎡로 이루어진 5군은 1451.75대 1의 최고 경쟁률을 기록했다.

올해 5월 대구 수성구 범어동에서 공급한 주거용 오피스텔 ‘수성범어W 오피스텔’도 평균 9.14대 1, 최고 55.29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 단지는 분양 당시 우수한 입지여건과 더불어 복합단지로 조성돼 주거 편의성이 뛰어나다는 점이 주목받으며 많은 청약자가 몰렸다.

이런 인기를 반영하듯 주거용 오피스텔 공급도 잇따르고 있다. 올해 2만여 개의 1순위 청약 통장이 몰려 평균 33.62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한 전라북도 전주에코시티에서는 한화건설이 내달 초 ‘포레나 전주 에코시티’를 분양할 예정이다. 

올해 평균 47.68대 1의 1순위 청약 경쟁률을 기록한 인천시 송도국제도시에서는 대방건설이 내달 ‘송도국제도시 THE M CITY 시그니처 뷰’를 공급할 예정이다. 대구 달서구 감삼동에서는 화성산업이 이달 중으로 ‘죽전역 화성파크드림’을 분양예정이다. 

업계 관계자는 “교통망과 생활 기반시설이 잘 갖춰진 인기 지역은 청약 경쟁률이 높아 가점이 낮은 20·30세대가 당첨될 가능성이 매우 낮다”며 “이에 따라 주거용 오피스텔을 선택하는 20·30세대가 늘어나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최근 공급되는 주거형 오피스텔은 평면이 아파트와 비슷한 데다 다양한 특화설계와 첨단시스템, 커뮤니티 등이 적용되고 있다”면서 “상업시설과 함께 들어서는 복합단지로 조성돼 생활이 편리한 장점도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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