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주시의회, 이창선 의원 갑질 논란 녹취록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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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주시의회, 이창선 의원 갑질 논란 녹취록 공개
  • 이기석 기자
  • 승인 2019.09.17 08: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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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산지원발언...선수영입문제에 관여
공주시의회 이창선의원.사진=이기석
이창선 공주시의원.제공=공주시의회

[매일일보 이기석 기자] 공주시의회 이창선 의원이 공주시 A중 태권도부 코치에게 위력을 행사한 녹취록이 공개돼 다시한번 구설수에 오르고 있다.

이 의원은 지난 2017년도 현역 의원 신분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A중·B고 태권도부 코치에게 “내년에 또 당선되면 시 예산 줄테니까 열심히만 해” 또한 “학부모들 중 불만 있는 사람들은 가라 그래! 지네가 태권도부 창단하는거야? 지들(학부모)이 지원해줘? 내가 시 예산 깎아버리면 해체(태권도부)되는 거야!”라며 권력을 행사한 내용이 드러났다.

A중 코치가 제보한 녹취록(핸드폰통화) 내용에는 C학생의 전학과 관련해서 자신과 상의하지 않았다며 두 코치에게 호통을 치는 내용이 있으며, 이 의원 자신의 불만을 태권도부 학부모들을 향해서 모욕적인 말과 욕설과 시 예산을 빌미로 코치들을 압박한 녹취록도 포함되어있다.

“너넨(코치) 둘이 열심히 지도하고 내가 내년에 또 당선되면 예산을 또 줄테니까, C학생 부모한테 각서 받아. 한 건이라도 재적당하면 딴 데 보내는 각서 받아”라며 “C학생 아버지도 책임지겠다고 말했다. H고 코치한테 이리로 전학 보내라고 할테니 너네둘이 열심히만 지도하면 돼. 열심히 시켜서 좋은 선수 만들어...열심히 해”라고 말했다. 

이창선 의원은 위의 녹취록과 관련해서 “2017년도에 코치와 전화한 사실이 전혀 없으며 당선이 될지 안될지도 모르는 상황에 무슨 생각을 하고 그런 무책임한 이야기를 하겠나”라며 “누가 만들어낸 이야기이며 음해하는 것이다”라며 “통화한 적이 전혀 없다. 통화 내역서 가져오라고 해”라며 다시 한 번 완강히 부인했다.

이 의원은 지난해부터 A중학교 태권도부 코치의 폭력과 폭언, 가짜 영수증 등의 이유로 태권도부의 예산안 삭감을 주장하던 중 올해 예산안이 다시 부활하자 기자회견을 비롯해 언론에 A중학교의 비리를 계속해 폭로 했다.

특히, 해당 학교 예산안과 관련해 지난 8월 추경예산안 심의 도중 불미스런 행동으로 전국적으로 공주시의 명예를 실추시키기도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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