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딱지 났다’는 유시민 향해 박용진 “뒤끝 작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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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딱지 났다’는 유시민 향해 박용진 “뒤끝 작렬”
  • 박숙현 기자
  • 승인 2019.09.16 1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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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일보 박숙현 기자]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6일 조국 임명 반대 서울대 촛불집회에 대한 자신의 발언을 비판한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을 향해 “뒤끝 작렬 발언을 했다”며 미묘한 온라인 신경전을 이어가고 있다.

박 의원은 이날 채널A ‘김진의 돌직구쇼’에서 “이 일이 있었는지 꽤 지났는데 굳이 뒤끝 작렬 발언을 했다. 거의 뭐 척척박사”라며 “토론하는 방법, 국회의원의 태도 이런 것에 대해 아주 친절하게 지적해줬는데 오늘은 참겠다”고 했다. 그는 다만 “(앞으로도) 국회의원으로서 소신을 가지고 활동하겠지만 유 이사장과 티격태격하고 싶은 생각은 없다”고 했다.

박 의원은 자신의 발언이 이미지 개선에 도움이 됐다는 취지로 언급한 유 이사장에 대해 “이미지를 생각했으면 조국 장관에 대해 쓴 소리 할 필요도 없었다. 유 이사장에게도 마찬가지”라고 반박했다.

그는 이어 “유 이사장이 생각하는 20대가 가져야 할 태도가 제가 생각하는 것과 다르다”고 지적했다. 박 의원은 “적어도 상심한 20대 청년들에게 윽박지르기, 구박, 훈계하는 게 아니라 그들의 목소리를 묵묵히 들어주는 것이 한때 사회적 저항했던 사람의 태도고 이 시대 어른들의 역할”이라며 “유 이사장이 지적한 ‘이미지 개선’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모르겠다”고 했다.

앞서 박 의원은 지난달 같은 방송에서 서울대 학생들의 마스크 착용을 지적한 유 이사장의 발언을 비판하며 “편 들어주는 것은 고맙지만 오버하지 말라”고 했고, 이에 유 이사장은 지난 13일 공개된 한 유튜브 방송에서 “(박 의원 발언에) 화딱지가 났다”고 반박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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