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공으로 북한 로켓을 요격하려고 했나?"
상태바
"골프공으로 북한 로켓을 요격하려고 했나?"
  • 최민수 기자
  • 승인 2009.04.07 14:4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박희태 '北로켓 골프'에 야당 '질타'

[매일일보] 한나라당 박희태 대표의 부적절한 골프 파문에 대해 자유선진당 등 야권이 강력 반발하고 있다.

박 대표는 북한의 장거리 로켓발사가 예고된 지난 4일 이틀에 걸쳐 서울 인근 골프장에서 기자들과 골프를 쳐 논란이 되고 있다.

자유선진당 이명수 대변인은 7일 논평을 통해 "온 국민이 국가의 안위를 노심초사하고 있는 와중에 집권여당의 대표가 골프채를 휘두르고 있었다니 우리 귀를 의심하지 않을 수 없으며 아연실색할 지경"이라며 "골프공으로 북한 로켓을 요격하려고 했나"고 맹비난했다.

이 대변인은 "당 대표도 골프장에 있는데 로켓발사 관련 최고위원회를 골프장에서 개최하지 당사에서 개최했는지도 의문"이라며 "이런 안이한 정신자세와 기강으로 북한의 핵위협에 어찌 대응하려는지 참으로 땅을 치고 통탄할 일"이라고 질타했다.

민주노동당 부성현 부대변인도 서면논평에서 "골프를 치면서도 로켓발사 상황을 예의주시했다고 하니 멀티태스킹 능력이 탁월한 여당의 수장답다"며 "박 대표는 로켓처럼 궤도를 그리는 티샷에 만족했는가"라고 꼬집었다.

그는 "경제위기 상황에서 청와대와 국방부가 골프금지령을 내리고 공직기강을 다잡고 있는 마당에 여당의 대표는 한가롭게 골프를 쳤다"고 비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