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SK이노 CEO회동, “입장차 확인, 향후 일정 중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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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SK이노 CEO회동, “입장차 확인, 향후 일정 중요”
  • 문수호 기자
  • 승인 2019.09.16 1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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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부 중재 역할, 탐색전 이후 의견 조율 중요
LG화학 신학철 부회장(왼쪽)과 SK이노 김준 사장. 사진=각 사 제공
LG화학 신학철 부회장(왼쪽)과 SK이노 김준 사장. 사진=각 사 제공

[매일일보 문수호 기자] 최근 LG화학과 SK이노베이션이 차세대 먹거리로 각광받는 전기차 배터리와 관련한 소송전으로 상호 비방전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양사 최고경영자(CEO)가 16일 산업부 중재로 비공개 만남을 가졌다.

이날 비공개 회동은 산업부가 주선했지만, 직접 참석하진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LG화학 신학철 부회장과 SK이노베이션 김준 총괄 사장은 이날 오전 서울 모처에서 만나 각사 입장을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LG화학 측은 CEO 회동 직후 “첫 만남이 있기까지 산업부의 노력이 있었다”라며, “양사 CEO는 진정성 있는 대화를 나눴지만, 구체적인 내용을 밝히기 어려운 점 양해 바란다”고 밝혔다.

결국 첫 만남에서 서로 간 입장을 전달하고 탐색전을 벌인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향후 일정에도 관심이 쏠린다. 애초 서로 입장차가 간극이 큰 만큼 첫 회동에서 문제 해결이 가능할 것으로 보진 않았다.

향후 몇 차례 만남을 통해 의견을 좁혀나갈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과 유럽의 배터리 관련 인력과 기술 유출이 지속되고 있어 국가 경쟁력 상실이 우려되는 만큼, 산업부의 중재 역할도 기대된다.

다만 민간 기업의 다툼에 정부가 직접 개입하는 것이 적절하지 않을 수 있어 해결책을 제시하기보다 국가 경쟁력 확보 차원에서 중재적 입장을 고수할 가능성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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