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전후 야당 투쟁 달라진다' 공언한 황교안 삭발 승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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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전후 야당 투쟁 달라진다' 공언한 황교안 삭발 승부수
  • 박규리 기자
  • 승인 2019.09.16 13:3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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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오후 5시 청와대 앞서 삭발식
박인숙·이언주 의원 이어 삭발 감행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11일 오후 서울 광화문광장 앞 세종대로 사거리에서 조국 법무부 장관 임명 철회 1인 시위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11일 오후 서울 광화문광장 앞 세종대로 사거리에서 조국 법무부 장관 임명 철회 1인 시위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매일일보 박규리 기자]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문재인 대통령에게 조국 법무부 장관 해임을 요구하는 메시지를 전하기 위해 삭발 투쟁에 동참한다. 앞서 황 대표는 조국 사태 이전과 이후로 야당 투쟁 방식을 바꾸겠다고 공식 선언한 바, 이에 따른 본격적인 행동에 나섰다는 분석이 나온다.

16일 한국당 공보실에 따르면 황 대표는 이날 오후 5시 서울 종로구 청와대 분수대 앞에서 삭발식을 진행한다. 당초 삭발 장소로는 광화문이 알려지기도 했으나, 조 장관의 임명을 강행한 문 대통령에게 반발한다는 뜻에서 청와대에서 실시하기로 결정됐다.

이번 삭발식은 황 대표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한국당 최고위원회의 비공개 회의에서 강하게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14일 황 대표는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조국 사태는 문재인 정권 시대에 우리 야당이 무엇을 해야 하는지 통렬하게 깨우쳐 줬고, 지금까지 그런 역할을 충분히 해내지 못했다는 뼈아픈 반성도 했다"며 "현 정권을 바라보는 국민의 시선이 조국 사태 전과 후가 다르듯이 저희 한국당도 조국 사태 이전과 이후가 다를 것"이라며 투쟁방식의 전환을 밝힌 바 있다. 제1야당으로서의 야성을 찾겠다는 의미다. 이에 황 대표는 앞서 지난 12일과 14일 이틀간 서울역 인근에서 조 장관 임명 철회를 촉구하는 1인 시위를 벌이기도 했다.

한편, 황 대표가 이날 삭발을 하게 되면 조 장관의 임명에 반발해 삭발을 하는 세 번째 정치권 주요 정치권 인사로 기록된다. 앞서 같은 당 박인숙 의원과 무소속 이언주 의원도 조 후보자의 임명에 반발해 삭발을 감행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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