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추석 민심은 ‘민생’...한국당 정치 투쟁 멈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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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추석 민심은 ‘민생’...한국당 정치 투쟁 멈춰야”
  • 김나현 기자
  • 승인 2019.09.16 1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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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당, 추석 시작과 끝을 조국 사태로...실망을 금할 길 없어”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가 16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가 16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매일일보 김나현 기자] 더불어민주당 지도부가 20대 마지막 정기국회를 앞두고 ‘민생’을 강조하며 야당을 향해 정쟁 중단을 촉구했다. 특히 민주당은 조국 법무부 장관과 관련한 의혹은 검찰 수사에 맡겨야 한다며 야권의 사퇴요구를 정치공세로 일축했다.

이해찬 민주당 대표는 추석연휴 직후인 16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추석 연휴 기간 많은 분들을 뵙고 다양한 의견을 들었는데 하나같이 하시는 말씀이 ‘국회는 제발 일좀 하라는 말’이었다”며 “부끄럽고 송구한 마음”이라고 했다. 이어 “남은 20대 국회가 일하는 국회가 돼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도록 여야가 함께 노력을 해야겠다”며 “민생국회, 경제국회가 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이인영 원내대표도 “이번 주부터 국회의 시간은 오직 민생을 위한 국민의 시간이어야 한다”며 “추석 민심에 드러난 국민의 요구는 시작도 끝도 모두 민생이었다. 국회 또한 오직 민생으로 화답해야 한다”고 했다. 이 원내대표는 “그동안 국회는 국민의 요구에 제대로 부응하지 못하고 정쟁으로 많은 시간을 허비했다”면서 “20대 국회는 (현재) 30.5%라는 법안처리율을 갖고 최악의 국회라는 불명예를 남길지도 모른다. 20대 국회의 마지막 정기국회는 단 100일이라도 일하는 국회의 성과를 만드는 생산적인 국회가 돼야한다”고 했다.

이 원내대표는 자유한국당을 향해선 “추석 연휴 전후로 (한국당은) ‘민생 우선’ 대신 ‘조국 사퇴’만 외쳤다”며 “지난 한 달도 부족해 추석의 시작과 끝을 조국 사퇴로 보낸 한국당의 모습에 실망을 금할 길이 없다. 국민을 도외시한 정치투쟁을 멈춰야 한다”고 했다. 이어 “(조 장관 일가에 대한) 수사는 검찰에 맡기고 민생을 국회가 책임지는 자기의 길을 시작할 때”라며 “민생을 위한 국회의 시간이 제대로 될 수 있도록 한국당의 협조를 거듭 요청한다”고 했다.

박주민 최고위원 역시 “대다수 국민들의 말씀은 이제 정쟁은 중단하고 현안을 챙기라는 것”이라며 “이런 가운데 한국당은 장외집회를 열고 야당 의원들의 삭발식이 있었는데 국민들의 지지를 받을지 의문”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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