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대 건설사, 지방서 11월까지 1만3천가구 분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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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대 건설사, 지방서 11월까지 1만3천가구 분양
  • 전기룡 기자
  • 승인 2019.09.16 0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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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규 분양, 전년 동기보다 두 배 가까이 늘어
‘아이파크 시티’ 등에 10만명 이상 몰리기도
10대 건설사 지방 주요 분양 단지. 표=부동산인포 제공
10대 건설사 지방 주요 분양 단지. 표=부동산인포 제공

[매일일보 전기룡 기자] 지방에서 시공순위 10대 건설사의 대규모 분양이 이뤄진다. 지방은 규제의 직격탄을 맞고 있는 수도권과 달리 분양가 통제, 민간택지 분양가 상한제 등으로부터 자유로운 곳이다. 여기에 브랜드에 따라 아파트값이 달라지는 추세도 한 몫 할 전망이다.

16일 부동산시장 분석업체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10대 건설사는 9~11월 지방에서 1만3010가구(13개 단지)를 분양한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6298가구, 11개 단지)보다 2배 가까이 늘어난 수준이다.

반면 서울에서는 10대 건설사 물량이 지난 8월까지 3140가구(9개 단지)에 불과했다. 주택도시보증공사(HIG)가 분양가를 통제하면서 분양 속도에 제동이 걸린 영향이다. 제값도 받기 힘들 뿐더러 분양 속도도 더딘 만큼 지방 사업의 중요성은 나날이 커지고 있다.

다행스러운 점은 10대 건설사의 지방 분양 성적표가 나쁘지 않다는 것이다. 지난해 지방 1순위 청약 경쟁률 상위 10개 단지 가운데 7곳이 10대 건설사의 차지였다. 올해도 대전에서 HDC현대산업개발이 내놓은 ‘아이파크 시티’에 10만건 이상의 청약통장이 몰렸다. 미분양이 1000가구에 달했던 부산 부산진구에서도 ‘래미안 어반파크’와 ‘가야 롯데캐슬 골드아너’가 최근 완판에 성공한 상황이다.

중소 도시에서도 브랜드 건설사가 선전 중이다. 충남 아산 대우건설 ‘탕정지구 지웰시티 푸르지오’에 3만8598명이 몰리면서 평균 38.9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전남 광양 ‘푸르지오 더 퍼스트’도 지역 역대 최고 경쟁률인 평균 6.23대 1의 경쟁률로 1순위 청약을 마쳤다.

업계 관계자는 “지방이 수도권보다 오히려 브랜드 건설사 아파트에 대한 선호도가 높다는 말이 있을 정도”라며 “서울 강남권 재개발·재건축을 주요 건설사가 수주하는 것처럼 지역 내 우수 입지에 자리하는 경우가 많아 인프라도 좋다”고 설명했다.

한편, 다가올 신규 공급에서는 단지 규모가 커 컨소시엄을 통한 분양이 주를 이룰 전망이다. 먼저 대전에서는 포스코건설과 계룡건설이 목동3구역 재개발을 통해 ‘목동 더샵 리슈빌’(993가구)을 9월 중 공급할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현대·금호건설 컨소시엄은 전주 효자동에서 ‘힐스테이트 어울림 효자’(1248가구)를 10월 분양한다. 광주에서는 GS건설 컨소시엄이 우산구역 재개발로 2564가구 규모의 아파트를 이르면 11월 중 분양할 계획이다.

담당업무 : 건설 및 부동산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좌우명 : 노력의 왕이 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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