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성원 합심 ‘SV2 임팩트 파트너링’을 실행, 소셜벤처 생태계 조성 나서
[매일일보 문수호 기자] SK이노베이션이 ‘다우존스 지속가능경영지수(이하 DJSI)’ 평가에서 3년 연속 ‘DJSI 월드(World) 기업’으로 선정됐다.
DJSI는 글로벌 금융 정보 제공 기관인 미국 S&P다우존스와 지속가능경영 평가 전문 기관인 스위스 로베코샘(RobecoSAM)이 매년 기업의 경제적 성과와 환경·사회적 가치 창출 성과를 종합 평가해 발표하는 지속가능성 지수이다. 평가 대상 기업 중 상위 10%만이 DJSI 월드 기업으로 선정된다.
올해 DJSI 평가는 총 61개 산업 분야에 속한 전세계 2526개 기업(유동자산 시가총액 기준)을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국내에서는 20개 기업이 선정됐다. ‘석유 및 가스’ 분야에서는 전세계 21개 기업이 평가에 참여했고, 그 중 DJSI 월드와 DJSI 아시아 퍼시픽(Asia Pacific), DJSI코리아 지수에 3년 연속 모두 편입된 기업은 SK이노베이션이 유일하다.
DJSI 아시아퍼시픽은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600대 기업 중 상위 20%를, DJSI 코리아는 국내 200대 기업 중 산업별 최상위 30%를 포함하는 지속가능성 평가 지수다.
이 같은 평가는 SK이노베이션이 추진하고 있는 ‘더블바텀라인 전략’이 성과를 보인 결과다. SK이노베이션은 ‘더블바텀라인 전략’ 일환으로 전기차 배터리 산업을 육성하고 있다. 또한 5R(Repair, Rental, Recharge, Reuse, Recycling)을 중심으로 한 폐배터리 재활용 방안도 연구 중이다.
전 구성원이 합심해 ‘SV2 임팩트 파트너링’을 실행하며 소셜벤처 협업 생태계 구축에 나서고 있다. 크라우드 펀딩(Crowd Funding) 프로보노(Pro Bono) 활동을 통해 소셜벤처를 직접 지원하고 있다.
현재 친환경분야 소셜벤처인 △인진(파도를 이용한 전기 생산) △마린이노베이션(해조류를 이용한 1회용품 및 생분해 비닐생산) △오투엠(우주인 호흡장치 기술에 기반한 일회용 산소 마스크 생산) △이노마드(흐르는 물을 활용한 휴대용 수력발전기 생산) 등 4개사가 지원을 받고 있다.
이와 함께 자회사도 지속가능경영에 매진하고 있다. SK에너지의 ‘친환경 프리미엄 아스팔트’와 SK종합화학의 ‘고결정성 플라스틱’, SK루브리컨츠의 ‘고급 윤활기유(그룹III 윤활기유)’ 등 연비 개선과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SK이노베이션 김윤욱 지속경영본부 본부장은 “경제적 가치와 사회적 가치를 동시에 추구하는 ‘더블바텀라인(Double Bottom Line) 전략’ 추진 노력을 국내뿐 아니라 아시아-태평양 지역을 비롯한 전세계에서 인정받았다”며, “3년 연속 DJSI 월드 편입 성과에 기반해 SK이노베이션의 투자 매력도를 높여 기업가치 제고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