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업계도 유튜브 마케팅 열전…소통 경쟁력 키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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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업계도 유튜브 마케팅 열전…소통 경쟁력 키운다
  • 최은서 기자
  • 승인 2019.09.15 1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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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식 채널 개설해 브랜드 친숙도 높여
보수적인 이미지 개선·홍보 효과 기대
래퍼 키썸이 노래한 현대건설 뮤직비디오 ‘Make Your Own Style, 현대건설’ 중 한 장면. 사진=현대건설 제공
래퍼 키썸이 노래한 현대건설 뮤직비디오 ‘Make Your Own Style, 현대건설’ 중 한 장면. 사진=현대건설 제공

[매일일보 최은서 기자] 건설업계가 유튜브를 적극 활용해 수요자와의 소통 확대에 나서고 있다. 영상 채널을 통해 건설사 브랜드 친숙도를 높여 스펙트럼을 넓히고 있는 것이다. 분양단지 소개와 현장·입주단지 소식 등 정보 콘텐츠 전달 외에도 웹드라마, 뮤직비디오 등을 내놓으며 기존 보수적인 이미지를 개선하고 보다 높은 홍보효과를 기대하는 모습이다.

15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건설사 뿐 아니라 민간 건설단체까지 유튜브 채널을 개설하고 적극 활용하고 있다.

현대건설은 유튜브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건설사 중 하나다. 현대건설 유튜브는 부서별 직원 인터뷰 영상을 담은 ‘현건 인사이드’와 직원 참여 토크쇼인 ‘현대건설 TUBE’, 현대차 그룹방송 속 현대건설을 담은 ‘HMG TV’, 현대건설 현장을 담은 영상 등으로 구성돼 있다.

특히 현대건설은 지난해 건설사 최초로 웹드라마를 만들어 공개했다. 또 최근에는 래퍼 키썸과 노래한 ‘Make Your Own Style, 현대건설’ 뮤직비디오를 공개해 현재 유튜브에서 22만회에 달하는 조회수를 기록했다. 현대건설은 앞으로도 젊은 예술가들과의 콜라보레이션을 통해 건설업의 딱딱하고 보수적인 이미지를 탈피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GS건설은 유튜브에 ‘자이TV Made in Xi’를 2017년 개설했다. 기존 분양 정보와 분양단지 특장점 뿐 아니라 다양한 주제의 콘텐츠 영상이 업로드 되고 있다. 부동산 전문가들이 출연해 다양한 부동산 정보를 나누는 ‘부동산 왓(What) 수다’, 강남에서 가격이 치솟은 아파트 랭킹5 등 부동산 관련 순위을 꼽아보는 ‘쇼킹한 랭킹쇼’, 실생활에 유용하게 쓸 수 있는 생활 정보를 다룬 ‘자이로운 생활백서’ 등의 코너 등을 꾸려 소통 확대에 나서고 있다. 

대우건설도 푸르지오의 BI(브랜드이미지)를 리뉴얼한 후 ‘푸르지오 라이프’라는 기존 매거진 이름을 따온 유튜브 채널을 신설해 소비자와의 접점을 넓히고 있다. 기존 온라인으로 발행하던 매거진을 영상으로 제작, 유튜브를 통해 보다 생생하게 전달하고 있다. 특히 푸르지오의 내부공간과 인테리어, 단지 내외부 등을 영상으로 보여주며 ‘일상에서 본연의 아름다움을 찾는다’는 푸르지오의 새로운 콘셉트를 보다 효과적으로 알리고 있다.

건설사 뿐 아니라 민간 건설단체에서도 유튜브 활용에 적극적인 모습이다.

국내 최대 건설 관련 민간단체인 대한건설협회는 유튜브 채널 ‘건설 통통 TV’를 지난 7월 개설해 건설산업의 경제 기여와 경제 파급효과, 고용유발 효과 등을 알리고 건설업의 부정적 이미지를 해소에 나섰다. 이 채널은 △뉴스(News) △TV속의 건설 △건설 업계 현안을 주제로 한 대담토크인 ‘건설 다 까보자’ △네가족 일상 속 건설이야기인 ‘365건설 라이프 ’등의 코너가 신설돼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건설사는 보수적인 이미지가 통상 연상되는 것이 사실”이라며 “대형건설사를 중심으로 유튜브 등을 통해 친근하고 유쾌한 콘텐츠를 제작, 전달하며 이미지 개선과 홍보 효과를 거두고 있지만, 아직 구독자 수 등에 한계가 있는 만큼 장기적인 계획과 비전 마련도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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