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성부 펀드, 유튜브 통해 ‘사냥꾼’ 오해 해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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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성부 펀드, 유튜브 통해 ‘사냥꾼’ 오해 해명
  • 홍석경 기자
  • 승인 2019.09.14 1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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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일보 홍석경 기자] 한진칼의 2대주주인 행동주의 사모펀드 KCGI의 대표 강성부씨가 유튜브 채널을 통해 한진그룹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1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KCGI는 지난 8월 15일자로 유튜브에 공식 채널 ‘KCGI TV’를 개설했다.

지금까지 이 채널에는 ‘유튜브 채널 소개’, ‘KCGI의 배후는?’, ‘KCGI가 기대하는 한진그룹’이라고 각각 제목을 단 16분 분량의 강 대표 인터뷰 영상 3개가 올라왔다. 특히 강 대표는 이들 영상에서 그간 KCGI를 향해 불거진 여러 의혹을 거론하며 “오해가 심하다 보니 가짜뉴스나 억측 등 억울한 부분이 많아 이제는 가만히 놔두면 안 될 것 같았다”며 유튜브 채널 개설 이유를 설명했다.

KCGI가 한진칼의 경영권을 찬탈하려는 게 아니냐는 시선에 대해 그는 “경영권을 행사한다는 생각을 단 한 번도 해본 적이 없다”며 “우리가 독립적인 이사회 구성 등은 주장할 수 있겠지만 경영권 찬탈은 본질을 왜곡하는 것”이라고 반박했다. 출자자(LP)를 둘러싼 논란을 두고는 “경영참여형 사모펀드(PEF)가 LP를 대외적으로 공개할 의무도 없고 금융감독원에는 (LP를) 보고하고 있다”며 “LP는 대부분 LK투자파트너스 시절 요진건설에 투자할 때부터 믿고 투자해주신 분들”이라고 말했다.

단기 투기자본, 이른바 ‘먹튀’로 보는 의혹에 대해서도 “메인 펀드는 10년이 넘는 펀드”라며 “회사에 투자해 펀더멘털 개선이 보이는 것 없이 어떻게 엑시트(회수) 할 수 있겠느냐”고 반문했다. 강 대표는 앞으로 한진그룹이 나아가야 할 방향도 제시했다. 그는 “글로벌 항공사 부채비율이 평균 200% 안쪽인데 대한항공은 최근 부채비율이 많이 올라 반기 말 기준 900%에 가깝다”며 “그 원인은 대부분 쓸데없는 호텔 부지 등 유휴자산을 과도하게 가진 데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KCGI는 최근 아시아나항공 인수전에도 뛰어들면서 다시 주목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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