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文대통령, 22∼26일 유엔총회 참석…한미정상회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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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 "文대통령, 22∼26일 유엔총회 참석…한미정상회담"
  • 박규리 기자
  • 승인 2019.09.13 1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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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월 서울 회담 이후 3개월만에 美트럼프 대통령과 만남
文대통령, 3년연속 유엔총회 참석...유엔 사무총장과도 면담 예정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이 13일 오전 서울 춘추관 대브리핑룸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22일부터 26일까지 미국 뉴욕을 방문해 유엔총회에 참석하고 방미기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한다고 밝히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이 13일 오전 서울 춘추관 대브리핑룸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22일부터 26일까지 미국 뉴욕을 방문해 유엔총회에 참석하고 방미기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한다고 밝히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매일일보 박규리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오는 22일부터 26일까지 미국 뉴욕을 방문, 유엔총회에 참석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한다. 특히 이번 한미 정상회담은 지난 달 지소미아(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 종료결정 이후 한미동맹의 균열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커지는 상황 속에서 열리는 만큼, 동맹의 공고함을 재확인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청와대 고민정 대변인은 13일 브리핑을 통해 "문 대통령이 74차 유엔 총회 참석을 위해 22일부터 3박5일 일정으로 미국 뉴욕을 방문할 예정"이라며 "이 기간 트럼프 미 대통령과 한미 정상회담을 갖기로 했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 취임 이후 한미정상회담은 이번이 9번째이며, 지난 6월 서울 회담 이후 3개월만이다. 다만 구체적 일정은 청와대와 백악관이 협의 중이라고 고 대변인은 설명했다.
 
고 대변인은 올해 유엔총회에는 이낙연 국무총리가 대리 참석할 것이라고 예상됐던 것과 달리 문 대통령이 방미하게 된 배경과 관련해 "한반도 평화를 향한 거대한 톱니바퀴가 조금씩 움직이기 시작한 것이 아닌가 조심스럽게 관측을 해본다"고 말했다. 앞서 정치권에서는 문 대통령이 1·2년차 유엔 총회에 참석했던데다 북미협상이 교착상태에 머물면서 문 대통령이 총회에 참석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했다.

하지만 문 대통령이 직접 미국 방문을 결정하면서 교착 상태에 있던 북미 간 비핵화 협상에 숨통이 트인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앞서 북미 비핵화 협상을 앞두고 트럼프 대통령이 '슈퍼 매파'인 존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을 해임하는 등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 유화적인 제스처를 보내는 모양새를 취한 것도 이를 뒷받침 한다. 이에 따라 문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서는 북핵 해결의 로드맵과 단계적 이행문제에 관한 공감대 형성을 모색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문 대통령은 이번 유엔총회 일정에서 트럼프 대통령 외에도 안토니오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을 면담하고, 주요 정상들과 양자회담도 가질 예정이다. 아울러 P4G 정상회의 준비행사를 공동주관하고, 기후행동 정상회의에도 참석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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