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이후 10월까지 4만6천가구 분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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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이후 10월까지 4만6천가구 분양
  • 성동규 기자
  • 승인 2019.09.13 1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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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1만1575가구
지난달 30일 서울 송파구 거여동 송파 시그니처 롯데캐슬 모델하우스에 인파가 몰려 방문객들이 줄지어 입장순서를 기다리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지난달 30일 서울 송파구 거여동 송파 시그니처 롯데캐슬 모델하우스에 인파가 몰려 방문객들이 줄지어 입장순서를 기다리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매일일보 성동규 기자] 민간택지 분양가 상한제 시행을 앞두고 밀어내기 분양이 이어질 전망이다.

13일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인포 조사에 따르면 추석 이후 10월까지 전국의 아파트 분양물량은 총 4만6785가구(조합원분 제외, 일반분양분 기준)로 집계됐다.

이는 작년 같은 기간(1만8484가구)의 2.5배에 달하면서 최근 3년 새 9~10월 물량으로 가장 많은 것이기도 하다.

상한제 시행 일정에 따라 현재 계획된 분양 일정도 변동될 수 있지만 일단 건설사들은 "분양시장이 좋을 때 최대한 앞당겨 내놓겠다"는 의지가 강하다.

권역별로는 수도권이 2만1575가구로 전체의 46.1%를 차지하고 지방광역시는 1만6573가구로 35.4% 수준이다.

서울에서는 강남권 아파트 분양이 대기 중이다. 삼성물산이 강남구 삼성동 상아2차 아파트를 재건축하는 '래미안 라클래시'는 전체 679가구 가운데 전용면적 71, 84㎡ 112가구가 일반분양분이다.

분양가가 주변 시세보다 3.3㎡당 2천만원 이상 낮은 3.3㎡당 평균 4750만원에 책정돼 청약 대기자들이 대거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

HDC현대산업개발이 강남구 역삼동 개나리4차를 재건축하는 '역삼 센트럴 아이파크'도 이달 중 분양에 들어간다. 전용면적 52∼153㎡ 규모로 분양가는 상아2차와 비슷한 선이 될 것으로 보인다.

과천에서는 지역 시민들의 관심이 뜨거운 과천지식정보타운 '과천제이드자이'가 이르면 10월중 분양된다.

지난 6월 3.3㎡당 2300만∼2400만원에 분양할 예정이었으나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이 공공택지내 고분양가 문제를 언급하면서 사업 시행사인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GS건설이 다시 분양가 협의에 들어간 상태다.

인천에서는 내달 중 SK건설이 중구 운서동에서 운서역 SK뷰 스카이시티 1153가구를, 서구 가정동에서 루원시티 2차 SK리더스뷰 1789가구를 각각 분양한다.

이와 함께 수원시 교동 '힐스테이트 푸르지오', 평택시 지제동 '지제역 더샵 센트럴시티'는 일반분양 물량만 1500∼2000가구에 육박하는 대단지여서 실수요자들이 관심을 가질 만하다.

전문가들은 "추석 이후 청약시장이 인기지역을 중심으로 뜨겁게 달아오를 것"이라며 "다만 비인기단지는 청약이 미달하는 등 쏠림·양극화도 심화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청약전략을 잘 수립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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