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수 일가 중 주식 가치 1위는 ‘이건희 회장’…5년 새 2조원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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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수 일가 중 주식 가치 1위는 ‘이건희 회장’…5년 새 2조원 증가
  • 황병준 기자
  • 승인 2019.09.10 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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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주식 가치 6.2조…정몽구, 신창재, 서경배 順

[매일일보 황병준 기자] 삼성전자 이건희 회장이 국내 대기업집단 총수 일가 중 주식 부호 1위를 지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기업평가사이트 CEO스코어에 따르면 지난 6일 기준으로 총수가 있는 51개 대기업 집단 오너 일가 497명이 보유한 지분 가치는 총 107조9341억원으로 집계됐다. 2014년 말 106조64억원보다 1.83% 증가했다.

전체 오너 일가 중 이건희 회장은 유일하게 지분 가치 10조원을 넘기며 1위를 유지했다. 이 회장이 보유한 삼성 계열사 지분 가치는 총 14조8724억원으로 나타났다.

이 회장에 이어 아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도 2위를 지켰다. 이 부회장의 지분 가치는 6조2548억원이었다.

현대차그룹 정몽구 회장 4조2906억원, 교보생명 신창재 회장 3조9510억원, 아모레퍼시픽 서경배 회장이 3조5958억원으로 뒤를 이었다.

이어 셀트리온 서정진 회장(3조1778억원), 현대차그룹 정의선 수석부회장(2조8613억원), SK그룹 최태원 회장(2조6425억원), 이건희 회장의 부인 홍라희 여사(2조5073억원), 부영 이중근 회장(2조5071억원) 등도 10위 안에 들었다.

5년간 주식 가치가 가장 많이 오른 오너도 이건희 회장이었다. 2014년 말 12조3569억원에서 2조5156억원 증가했다.

같은 기간 셀트리온 서정진 회장이 2조4587억원, 넷마블 방준혁 의장 1조7695억원, 교보생명 신창재 회장이 1조7164억원 각각 증가했다.

호반건설 김대헌 부사장(1조5058억원)과 LG 구광모 회장(1조2221억원), 중흥건설 정원주 사장(1조1827억원), 홍라희 여사(1조701억원), 동원그룹 김남정 부회장(1조56억원) 등도 5년 새 1조원 이상 늘었다.

반면 이재용 부회장은 2조3980억원, 서경배 회장 2조2887억원, 정몽구 회장 1조6798억원, 정의선 수석부회장 1조4749억원, 신동주 전 일본 롯데홀딩스 부회장 1조3987억원,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1조1245억원, 이서현 삼성복지재단 이사장 1조351억원 등은 각각 감소했다.

CEO스코어는 “이건희 회장은 4.18% 지분을 보유한 삼성전자 가치가 크게 늘어난 반면 이재용 부회장, 이부진 사장, 이서현 이사장 등 삼남매는 지분율이 가장 높은 삼성물산 가치가 급감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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