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 신차의 잇단 흥행… 세그먼트별 강자 부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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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차, 신차의 잇단 흥행… 세그먼트별 강자 부상한다
  • 성희헌 기자
  • 승인 2019.09.10 1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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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6월 K7 프리미어, 7월 셀토스, 9월 모하비 출시
“내수판매 반등할 것… 하반기 뚜렷한 증익 기대”
기아차 준대형 세단 K7 프리미어. 사진=기아차 제공
기아차 준대형 세단 K7 프리미어. 사진=기아차 제공

[매일일보 성희헌 기자] 기아자동차가 선보이는 신차들이 잇달아 흥행가도를 달리고 있다. 준대형 세단 K7 프리미어,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 셀토스, 대형 SUV 모하비 등 관련 차급에서 새로운 강자로 떠오르고 있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기아차는 올해 6월 K7 프리미어, 7월 셀토스, 9월 모하비 더 마스터를 출시했다. 이 차량들은 연이어 대박 행진을 이어가는 등 기아차의 반등에도 청신호가 켜졌다.

K7 프리미어는 출시 직후 ‘전통의 강자’ 그랜저를 제치고 준대형 세단 점유율 1위를 차지했다. K7 프리미어는 7~8월 두 달 연속 기아차 월간 판매량 1위에 오르기도 했다.

K7은 올해 7월 K7 프리미어의 흥행에 힘입어 사상 최대 월 판매 실적(8173대)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 2009년 11월 1세대 모델 출시 이후 역대 최고 실적이다. K7 프리미어는 출시 두 달 만에 전년 실적(4만978대)의 40%에 달하는 판매고를 올렸다.

K7의 생산량은 월 5900여대로 현재 판매량이 생산량을 웃돌고 있는 상황이다. 자동차 종합 플랫폼 겟차 정유철 대표는 “K7 프리미어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많이 팔리는 포지션으로 패밀리 세단인 만큼 운전자를 포함한 모든 탑승자들이 편안함, 안전성, 고급감을 동시에 느끼고 싶어하는 성향이 반영된 결과로 보인다”고 밝혔다.

셀토스도 소형 SUV 1위 자리에 올랐다. 셀토스는 지난달 6109대의 실적을 기록했다. 소형 SUV 1·2위를 놓고 다투던 코나(2474대), 티볼리(2317대)를 훨씬 앞서는 판매량을 보인 것이다.
 
셀토스는 체급을 넘어서는 공간감, 고급감, 외관 디자인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얼마든지 패밀리 SUV로서의 역할도 수행할 수 있다는 점도 매력으로 꼽히고 있다.

기아차는 국내를 시작으로 글로벌 주요 시장에 셀토스를 잇따라 선보일 전략이다. 지난달에는 현지화 작업을 거친 셀토스가 인도 시장에 정식 출시됐다. 기아차는 셀토스를 인도 시장에서 연간 6만대 가량 판매하는 등 향후 3년 내 인도 시장 TOP 브랜드로 올라설 방침이다.

모하비 더 마스터는 사전계약을 시작한 8월 21일부터 이달 4일까지 영업일 기준 11일간 7000여대의 계약 대수를 기록했다. 기아차는 모하비의 연간 판매목표를 2만대로 설정했다.

모하비 더 마스터는 사전계약에서 고객 약 90%가 상위 트림인 마스터즈를 선택했다. 가격보다 고급 편의사양 등을 추구하는 소비자가 대다수임을 보여준 것이다.

모하비 더 마스터는 ‘마스터’라는 단어를 이름에 반영한 만큼, 대형 SUV 시장에서 독자적인 브랜드 자산을 이어갈 전망이다.

업계 관계자는 “올해 6월 시작된 기아차의 신차모멘텀이 확대될 것”이라며 “셀토스의 경우 시장 판매 확대를 위해 조기증설을 마쳐 국내 대응물량이 월 5000대 이상으로 상향되는 등 내수판매가 반등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환율 상승분을 제거하더라도 기아차는 하반기 뚜렷한 증익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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