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AEA “北 핵시설 계속 가동...안보리 결의 위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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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AEA “北 핵시설 계속 가동...안보리 결의 위반”
  • 김나현 기자
  • 승인 2019.09.10 1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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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 시설 일부에서는 활동 계속하거나 더 발전...심각한 우려”
코르넬 페루타 사진=연합뉴스
코르넬 페루타 사진=연합뉴스

[매일일보 김나현 기자] 국제원자력기구(IAEA)가 북한의 핵시설 중 일부가 여전히 활동을 계속하고 있다고 주장하며 강한 우려를 표명했다. IAEA는 북한을 향해 유엔 안보리결의를 준수하고 IAEA에 협력하라고 촉구했다.

미국의소리(VOA)에 따르면, 코르넬 페루타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무총장 대행은 9일(현지시간) 오스트리아 빈에서 열린 정기이사회 개막연설에서 “북한이 핵 시설 중 일부는 가동하지 않은 것처럼 보이지만, 일부 다른 시설에서는 활동을 계속하거나 더 발전했다”고 했다. 이어 “북한의 핵 활동은 심각한 우려를 낳고 있다”며 “해당 프로그램의 지속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의 명백한 위반으로 매우 유감”이라고 했다. 페루타 대행은 북한을 향해 “유엔 안보리 결의를 완전하게 준수하고 IAEA와 신속하게 협력하며 모든 해결되지 않은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했다.

페루타 대행은 정기이사회 뒤 진행한 기자회견에서는 IAEA가 북한의 핵 프로그램 검증 작업의 핵심 역할을 할 준비가 됐다고 밝혔다. 그는 IAEA가 공개된 정보와 위성사진을 통해 북한 핵 프로그램을 계속 감시하고 있다며 “만약 관련국들 사이에서 정치적 합의가 이뤄지면 기관(IAEA)은 여전히 북한의 핵 프로그램 검증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할 준비가 돼 있다”고 했다.

북한은 지난 2017년 9월 3일 6차 핵실험을 마지막으로 추가 핵실험은 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달려진다. 1~6차 핵실험 장소로 활용됐던 풍계리 핵 실험장도 지난해 5월 갱도 폭파 방식으로 폐쇄됐다. VOA는 북한이 2009년 4월 핵 감시를 위해 자국 내에 머물던 IAEA 사찰단을 추방했고 이후 IAEA는 북한 핵 시설에 직접 접근하지 못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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