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민정 “文대통령, 임명장 수여식 전 조국과 따로 긴 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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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민정 “文대통령, 임명장 수여식 전 조국과 따로 긴 얘기”
  • 박숙현 기자
  • 승인 2019.09.10 13:3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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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국민 메시지는 대통령의 의중 그대로”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이 9일 오전 청와대에서 조국 법무부 장관 등 6명의 장관 및 장관급 후보자에 대한 문재인 대통령의 임명 재가를 발표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이 9일 오전 청와대에서 조국 법무부 장관 등 6명의 장관 및 장관급 후보자에 대한 문재인 대통령의 임명 재가를 발표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매일일보 박숙현 기자]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은 9일 문재인 대통령이 조국 법무부 장관에게 임명장을 수여하기 전 따로 얘기를 나눴다고 밝혔다.

고 대변인은 이날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과 전화 인터뷰에서 “(신임 장관 임명장 수여식 때) 다른 장관님들도 계셨기 때문에 한 분 한 분에 대해 당부 말씀을 다 주셨고 다만 조 장관에 대해선 ‘앞서 저쪽 방에서 길게 얘기를 했죠?’ 하면서 넘어갔다”고 했다.

다만 고 대변인은 곧바로 ‘수여식 전 대통령과 조 장관이 따로 얘기를 한 것이냐’는 진행자의 물음에는 “그건 아니다”고 했다. 그러면서 “대국민 메시지에서처럼 ‘앞으로 초심을 잃지 않아야 한다’라는 것들이 조 장관에게 주는 하나의 메시지”라고 했다.
 

고 대변인은 또 장관 임명과 관련해 이례적으로 발표한 대국민 메시지에 대해 “보통의 대부분 연설들은 대통령께서 손을 다 보시지만 이번 글은 더 많은 부분들이 대통령 생각과 의중 워딩들이 더 많이 들어가고 있다. 그래서 가까이에서 보는 사람들은 이게 정말 대통령의 말 그대로이구나라는 걸 느낄 수 있는 문안들이었다”고 했다.
 
조 장관의 취임 이후 가족 관련 검찰 수사가 차질을 빚을 것이라는 일각의 우려에 대해선 “(검찰이)지금까지 엄정한 수사의지를 행동으로 많이 보여왔기 때문에 그건 별개사안으로 충분하게 작동이 가능하리라 본다”며 “검찰은 검찰일, 또 장관은 장관 일을 하는 게 오히려 대한민국 민주주의가 얼마나 발전했는지를 보여줄 수 있는 상징성이 된다고도 생각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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