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FA2019]‘5G 스마트폰’ 전성시대…삼성·LG, 폴더블폰으로 경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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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FA2019]‘5G 스마트폰’ 전성시대…삼성·LG, 폴더블폰으로 경쟁
  • 황병준 기자
  • 승인 2019.09.09 1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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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갤럭시 폴드’ 등 5G 라인업 강화…LG ‘듀얼 스크린’ 적용
‘삼성-화웨이-퀄컴’ 5G 통신칩 경쟁…韓中 5G 강화, 뒤처지는 日업체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유럽 최대 가전 전시회 'IFA 2019'에서 삼성전자 전시장을 방문한 관람객들이 ‘갤럭시 폴드 5G’를 체험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제공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유럽 최대 가전 전시회 'IFA 2019'에서 삼성전자 전시장을 방문한 관람객들이 ‘갤럭시 폴드 5G’를 체험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제공

[매일일보 황병준 기자] 5세대(5G) 이동통신 시대가 성큼 다가왔다. 전세계 스마트폰 업체들은 4G를 넘어 5G 경쟁의 중심에 섰다.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유럽 최대 가전전시회(IFA 2019)에서도 최대 관심은 삼성전자와 LG전자 등 국내 기업들의 ‘5G 스마트폰’ 신제품으로 모아졌다. 접는 스마트폰 경쟁을 펼치는 가운데, 최근 유럽에서 상용화를 시작한 5G에 대한 관심이 집중됐다.

한국과 중국 스마트폰 업체들이 발 빠르게 5G 스마트폰 상용화에 나서고 있지만 일본 업체들은 상대적으로 뒤처지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9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IFA 2019’에서 품질 논란을 빚은 ‘갤럭시 폴드’의 문제점을 개선한 제품을 선보였다. LG전자는 하반기 전략 스마트폰 ‘V50S 씽큐’와 듀얼 스크린 2세대 제품을 공개했다. 두 제품 모두 5G를 지원하며 5G 시장을 이끌 전략 스마트폰으로 주목된다.

외신들은 삼성전자가 힌지 상하단 보호캡과 디스플레이 후면 메탈 층을 추가해 문제점을 보완했다며 긍정적인 평가를 내놨다.

LG전자의 ‘V50S 씽큐’는 닫힌 상태에서도 내용을 확인할 수 있는 ‘전면알림창’이 적용됐으며, 화면 각도를 자유롭게 고정할 수 있는 ‘프리스톱 힌지’로 기존보다 사용 편의성이 강화된 것이 특징이다.

물방울 노치 디자인이 적용된 6.4인치 디스플레이에 3200만 화소 전면 카메라, 후면 듀얼 카메라를 탑재했으며, 디스플레이 내장 지문인식 기능이 적용됐다.

중국의 화웨이는 폴더블폰 ‘메이트X’를 내달 글로벌 시장에 출시하겠다고 입장을 밝혔다.

이번 IFA에서는 스마트폰 제조사 뿐만 아니라 이동통신사와 칩셋 제조사들이 관련 제품과 서비스를 전시하면 유럽시장 공략에 돌입했다.

화웨이 리처드 위 CEO는 기조연설에서 7나노 EUV(극자외선)공정을 적용한 세계 첫 5G통신칩 ‘기린 990 5G’를 공개하고 이달 발표 예정인 자사 플래그십 스마트폰 ‘메이트30’에 탑재한다고 밝혔다. 이는 삼성전자와 퀄컴보다 빨리 5G 통합칩을 상용화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화웨이는 자사가 발표한 통합칩이 삼성의 엑시노스보다 36%, 퀄컴 스냅드래곤 칩셋보다 26% 작고, 효율성은 높다고 주장했다.

퀄컴의 크리스티아노 아몬 사장은 자사 스냅드래곤 플랫폼에서 5G를 지원하는 라인업을 8시리즈에서 7,6 시리즈까지 확장한다고 밝혔다.

유럽 최대 이통사인 도이치텔레콤도 베를린, 쾰른, 뮌헨, 본, 다름슈타트 등 5개 도시에 5G 상용화를 밝혔다.

스마트폰 제조사들도 앞다퉈 ‘5G 스마트폰’을 대거 전시하면서 5G 시대 경쟁에 뛰어들었다. 삼성전자는 첫 폴더블폰인 ‘갤럭시 폴드 5G’와 함께 자사 첫 5G 보급형 제품인 ‘갤럭시A90 5G’를 전시했다.

삼성전자는 ‘갤럭시S10 5G’부터 노트10 시리즈, 갤럭시A90, 갤럭시 폴드까지 라인업을 갖추고 5G 경쟁에서 주도권을 잡았다.

이준희 삼성전자 기술전략팀장(전무)은 퀄컴 크리스티아노 아몬 사장의 기조연설 자리에 올라 “삼성전자는 지난 4월부터 약 5개월여 만에 S10 5G 200만대를 판매했다”며 “연말까지 확장된 5G 라인업으로 5G 제품을 2배 이상 판매할 것”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IFA 2019 전시회에서 관람객들이 LG전자의 하반기 전략 스마트폰 ‘LG V50S 씽큐’(해외명 LG G8X 씽큐)와 새로운 듀얼스크린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LG전자 제공
IFA 2019 전시회에서 관람객들이 LG전자의 하반기 전략 스마트폰 ‘LG V50S 씽큐’(해외명 LG G8X 씽큐)와 새로운 듀얼스크린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LG전자 제공

LG전자가 국내에서 출시되는 ‘V50S 씽큐’는 5G를 지원하지만 해외 출시 모델은 4G 전용으로만 출시되며 해외 출시 모델은 'G8X 씽큐'다.

중국 업체들도 5G 경쟁에 뛰어들었다. 화웨이는 자사 5G 스마트폰인 ‘메이트20X’를, 샤오미는 ‘미믹스3 5G’를, 모토로라는 신제품 ‘모토Z4’와 탈부착형 5G 통신 모듈을 내놨다.

반면 내년 5G 상용화에 들어가는 일본 제조사들은 상대적으로 뒤쳐졌다. 소니는 4G 신제품 ‘엑스페리아 5’를, 샤프는 5G 스마트폰 모형을 전시하는 데 그쳤다. 샤프 측은 “내년 봄 일본에서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업계 관계자는 “5G 스마트폰 시장에서 삼성전자와 LG전자 등 국내 업체들이 시장을 주도하고 있고, 중국 업체들과 경쟁을 펼치고 있다”며 “반면 내년 도쿄올림픽을 앞두고 5G 상용화서비스를 추진하고 있는 일본 업체들은 상대적으로 뒤쳐진 감이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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