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FA2019] ‘손목 위의 비서’…스마트워치 시장 잡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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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FA2019] ‘손목 위의 비서’…스마트워치 시장 잡아라
  • 황병준 기자
  • 승인 2019.09.09 1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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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애플·핏비트·샤오미 등 무한경쟁…2Q 세계 판매량 44% 증가

[매일일보 황병준 기자] ‘스마트워치’ 전성시대가 다가왔다. 애플의 ‘애플워치’와 삼성전자의 ‘갤럭시워치’ 등으로 대표되던 스마트워치 시장이 다양한 기능으로 무장한 제품이 대거 출시되면서 소비자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특히 혈압측정과 음성 비서, 헬스, 페이 등 기능이 장착하면서 과거 단조로운 기능의 손목시계에서 탈피 스마트폰을 이을 차세대 웨어러블 제품으로 각광받고 있다.

9일 업계에 따르면 애플과 삼성전자, 샤오미, 핏비트 등 다양한 업체들이 스마트워치 신제품을 공개하거나 출시를 앞두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 6일 ‘갤럭시 워치 액티브2’를 출시했다. 갤럭시 생태계와 연동이 업그레이드되고 운동, 스트레스, 수면 관리 기능이 향상됐다.

핏비트는 ‘버사’를 이은 차세대 모델 ‘버사2’를 최근 공개하고 오는 16일부터 예약판매에 들어간다. 핏비트 제품 중 처음으로 아마존 음성비서 알렉사를 지원하고, 숙면상태·운동량 등을 포함한 건강정보를 수치·그래프로 알려준다.

지난달 20일 국내 사전 판매를 시작한 샤오미의 ‘미밴드4’는 출시 4시간 만에 초도 물량이 완판됐다. 아몰레드(AMOLED) 터치스크린을 탑재했고, 수영기록, 심박수 측정 기능 등을 갖췄다. 특히 경쟁사보다 낮은 가격으로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애플은 스마트워치 신제품 ‘애플워치5’ 출시를 앞두고 있다. 외신 등에 따르면 신제품에는 수면의 질을 측정하는 기능이 추가될 것으로 예상된다.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유럽 최대가전전시회 IFA2019에서도 다양한 스마트워치가 소개됐다. 삼성의 갤럭시워치 액티브2, 핏비트 버사2, 가민의 ‘비보액티브 4’를 비롯해 스포츠 브랜드 푸마, 엠포리오 아르마니, 디젤 등도 스마트 워치를 공개했다.

독일의 헬스케어 업체 ‘메디사나’는 혈압을 측정할 수 있는 스마트 워치 ‘BPW100 커넥트’, 혈당을 측정할 수 있는 ‘글루코워치 커넥트’ 등을 선보였다.

스마트폰의 보조 기능으로 인식됐던 스마트워치가 보편화 되면서 올해 2분기 글로벌 스마트워치 판매가 전년동기 대비 급증했다.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SA)에 따르면 올해 4월에서 6월까지 전 세계에서 스마트워치는 1230만대 팔린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작년 2분기 860만대보다 44% 증가한 것이다.

애플은 이 기간 570만대를 판매해 46.4%의 점유율로 압도적인 1위를 지켰다. 삼성전자는 200만대를 판매해 점유율 15.9%로 2위를 차지했다. 양사 간 점유율 격차는 30.5%포인트(p)에 이르렀지만 작년 2분기(33.9%p)보다는 3.4%p 줄었다.

그동안 애플이 시장을 독주했지만 다양한 제품 출시로 인해 치열한 경쟁이 예고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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