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험기] 게임도 구독 시대 성큼…MS ‘엑스박스 게임 패스’ 써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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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험기] 게임도 구독 시대 성큼…MS ‘엑스박스 게임 패스’ 써보니
  • 박효길 기자
  • 승인 2019.09.09 14:5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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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 1만6700원으로 최신 게임 포함 100여개 이상 무제한 이용 가능
유행 따라 신작 위주 즐기는 사용자에 추천…영구소장 원하면 비추
마이크로소프트의 게임 구독 서비스 ‘엑스박스 게임 패스 얼티밋’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마이크로소프트 홈페이지
마이크로소프트의 게임 구독 서비스 ‘엑스박스 게임 패스 얼티밋’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마이크로소프트 홈페이지

[매일일보 박효길 기자] 기자는 지난 주말 마이크로소프트의 게임 구독 서비스 ‘엑스박스 게임 패스 얼티밋’을 결제하고 실제 서비스를 이용하면서 직접 체험해봤다.

사실 처음부터 이 서비스를 이용하려는 생각은 아니었다. 기자는 엑스박스원의 신작 3인칭 슈터(TPS) 게임 ‘기어스5’를 사려다 저렴하게 구독하는 방법이 있다는 정보를 보고 찾다가 이 서비스를 이용하게 됐다.

기어스5는 마이크로소프트 스토어 또는 스팀에서 5만9900원을 주고 구매하는 방법이 있다.

또다른 방법으로 마이크로소프트의 게임 구독 서비스 ‘엑스박스 게임 패스 얼티밋’을 구독하면 된다. 이 서비스에 가입하면 기어스5를 이용할 수 있다.

게다가 게임패스 얼티밋이 프로모션으로 88% 할인 중이었다. 2개월치를 단돈 2000원에 이용할 수 있었다. 2000원이면 밥 한 끼도 안 되는 가격이다. 저렴할 뿐 아니라 게임패스에서 이용할 수 있는 게임 리스트의 모든 게임도 같이 딸려온다. 하지 않을 이유가 없었다.

기어스 오브 워는 지난 2006년 처음 마이크로소프트의 콘솔(게임기) ‘엑스박스360’으로 처음 출시되고 기어스 오브 워4부터 콘솔 ‘엑스박스원’과 PC를 모두 지원하기 시작했다.

기자는 콘솔 엑스박스 원은 가지고 있지 않고 중급 정도 성능을 가진 PC를 통해 이 서비스를 시작했다. 엑스박스 게임 패스 얼티밋 가입하는 웹페이지에서 카드 정보를 입력하고 구독 서비스를 신청했지만 기어스5 다운로드가 되지 않았다. 정보를 찾아보니 윈도우10 최신 버전에서만 된다고 한다. 그래서 1시간 정도 결려 윈도우10 최신 업데이트를 하니 기어스5 다운로드가 가능해졌다. 이 게임의 용량은 60기가바이트(GB)나 된다. 다운로드에서 설치까지 3시간 가량의 기나긴 시간을 지나 본 게임을 시작할 수 있었다.

마이크로소프트 엑스박스 최신작 3인칭 슈터 게임 ‘기어스5’의 대결모드의 한 장면. 사진=기어스5 홈페이지
마이크로소프트 엑스박스 최신작 3인칭 슈터 게임 ‘기어스5’의 대결모드의 한 장면. 사진=기어스5 홈페이지

싱글 게임인 캠페인 모드, 온라인으로 전 세계 사용자들과 대전할 수 있는 대결 모드 등 모든 모드를 제약 없이 즐길 수 있었다. 굉장히 만족스러웠다. 심지어 엑스박스 원 콘솔 사용자들과 게임 내 음성 채팅도 가능했다.

그렇다면 이 구독 서비스가 마냥 좋기만 할까. 이번 프로모션이 끝나면 월 1만6700원으로 구독료가 정상화된다. 기어스5 게임 가격이 5만9900원이기 때문에 정상 구독 가격으로 3개월을 조금 넘으면 구매 가격을 넘어서 버린다. 따라서 3개월 이상 계속 기어스5를 즐기려는 사용자에게는 구독보다 구매가 더 나은 방법이다. 물론 이 얘기는 어디까지나 기어스5 하나만 봤을 때 얘기다.

엑스박스 게임 패스 얼티밋에서 지원하는 게임 모두로 확대해서 보면 얘기가 달라진다. 이 서비스를 구독하면 100여종의 게임이 딸려온다. ‘기어스5’를 포함해 ‘메트로: 엑소더스’, ‘할로우 나이트: 보이드하트 에디션’, ‘보더랜드: 더 핸썸 콜렉션’, ‘배트맨: 아캄 나이트’ 등을 현재 이용할 수 있다. 또 앞으로 엑스박스 독점 신규 타이틀 ‘배틀토드’, ‘블리딩 엣지’, ‘아우터 월드’, ‘오리와 도깨비불’ 등을 이용할 수 있게 된다.

따라서 유행 따라 신작을 다양하게 즐기려는 사용자에게는 이 구독 서비스가 매력적으로 느껴질 수 있다. 다만 특정 게임 영구소장을 더 원하는 사용자는 기존처럼 구매하는 방법을 권한다.

담당업무 : 게임, 인터넷, IT서비스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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