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재건축 아파트값 3주 만에 반등… 급매물 빠지며 호가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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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재건축 아파트값 3주 만에 반등… 급매물 빠지며 호가 상승
  • 성동규 기자
  • 승인 2019.09.08 1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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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일보 성동규 기자]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 확대 시행 발표 주춤했던 서울 재건축 아파트값이 3주 만에 반등했다. 강남 재건축 아파트 단지를 중심으로 시세보다 저렴한 급매물이 속속 거래되면서 매도호가가 높아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8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이달 첫째 주 서울 재건축 아파트값은 지난주보다 평균 0.04% 올랐다. 재건축을 제외한 일반 아파트값은 지난주보다 0.06% 올라 지난 6월 둘째 주 이후 12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재건축 아파트값의 상승세 강남권 주요 단지들이 주도했다. 상한제 발표 이후 하락 흐름을 보였던 둔촌주공 1단지 가격도 지난주보다 500만원 상승했다. 상한제 발표 이후 나온 급매물이 소진된 송파 잠실주공5단지도 매매가격이 지난주보다 500만원 올랐다.

일반 아파트 매매가격은 강동이 지난주와 비교해 0.31% 올라 가장 상승폭이 컸다. 고덕래미안힐스테이트 등 신축 단지 가격이 지난주보다 1500만원에서 4500만원이나 뛰어오른 영향이다. 

신도시 아파트값은 분당(0.10%) 위례(0.05%) 광교(0.04%) 평촌(0.02%) 판교(0.02%)가 지난주 보다 올랐으나 산본(-0.06%)은 떨어졌다.

경기·인천 지역에선 성남(0.14%) 부천(0.09%) 용인(0.06%) 수원(0.05%) 안양(0.05%) 의정부(0.04%) 등이 올랐고 군포(-0.03%) 시흥(-0.03%) 평택(-0.03%) 등은 가격이 내렸다.

여경희 부동산114 수석연구원은 “서울 재건축 아파트 가격이 반등했으나 분양가상한제 확대 적용 시기 등이 확정되지 않아 상승세가 이어질지는 조금 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며 “상한제와 무관한 일반 아파트 시장은 희소가치가 커진 신축 아파트를 중심으로 가격 오름세가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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