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롭테크포럼, 동반성장 마중물 역할 맡는다
상태바
프롭테크포럼, 동반성장 마중물 역할 맡는다
  • 신승엽 기자
  • 승인 2019.09.08 13:4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LG·KT 등 대기업부터 스타트업 중심 생태계까지 다양화
지난해 열린 한국프롭테크포럼 창립총회. 사진=한국프롭테크포럼 홈페이지 캡처
지난해 열린 한국프롭테크포럼 창립총회. 사진=한국프롭테크포럼 홈페이지 캡처

[매일일보 신승엽 기자] 한국프롭테크포럼이 국토교통부로부터 공식적인 기관으로 인정 받으면서 회원사 간 시너지를 통해 더욱 성장할 전망이다. 

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프롭테크포럼은 최근 국토부 산하 비영리 사단법인으로 공식 출범했다. 이에 따라 국내 유일 프롭테크 관련 단체라는 지위를 인정받게 됐다. 프롭테크는 (Property‧부동산+Tech‧기술)의 합성어다. 부동산과 관계된 기술을 가진 업체들의 모임이다. 

포럼은 지난해 11월 비영리 임의단체로 출발한 시점부터 시작됐다. 이후 올해 4월에는 총회 의결을 거쳐 사단법인화를 추진했고, 약 5개월 만에 공식 지위를 인정받으며 모든 절차를 종료했다. 

최근 포럼 회원사가 100개를 돌파하면서 사회 위상도 높아지고 있다. 26개사로 시작한 포럼은 매월 10건 안팎 신규 회원 가입이 이어져 현재 113개사가 활동하고 있다. 2월 50개사를 넘어선 이후 6개월만에 2배 이상 늘었다. 이중 50여개 회원사가 스타트업이다. 

현재 의장사는 ‘직방’이다. 이를 중심으로 사물인터넷(IoT), 빅데이터, 인공지능(AR), 가상현실(VR), 핀테크, 블록체인 등을 담당하는 스타트업들이 주류를 차지하고 있다. 이와 함께 LG‧롯데‧KT‧HDC 등 대기업까지 참여해 성장하는 기업과의 연결에 참여했다. 

대기업과 스타트업의 연결 과정을 담당할 업체들도 존재한다. 국내 최대 건축 설계 업체인 삼우건축, 글로벌 부동산 컨설팅 업체 쿠시먼앤드웨이크필드, 세계 최대 상업용 부동산 업체 CBRE, 부동산 금융업체 마스턴투자운용, GRE파트너스자산운용이 합류했다. 

업계에서는 포럼이 동반성장의 마중물 역할을 맡을 것으로 보고 있다. 부동산 업계 한 관계자는 “그간 기술력을 갖췄음에 불구하고 대규모 투자유치를 이끌어내지 못한 스타트업에게 포럼 가입과 네트워크 형성은 가뭄에 단비 역할을 할 것”이라며 “이와 함께 어느 정도 성장을 이뤄낸 업체도 대기업과의 네트워크를 쌓아 대형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기회가 주어져 동반성장을 이뤄낼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결과적으로 포럼 회원사 간 협업 네트워크가 형성돼 대기업과 스타트업의 시너지를 발휘하게 된다는 뜻이다. 포럼에 참여한 건설사가 분양 단계에서 스타트업의 기술을 이용할 뿐 아니라 인테리어, 홈퍼니싱 등 뒤에 따라오는 요소를 확보하는데 용이해질 수 있는 것이다. 가전업체의 경우 IoT 기술을 보유한 스타트업과 시너지를 발휘할 수 있다. 

전 세계적으로도 프롭테크 시장은 신성장동력으로 평가받으며 급성장하고 있다. 한국건설산업연구원과 딜로이트에 따르면 2012년까지 전 세계 상업용 프롭테크 투자 규모가 10억달러(약 1조2000억원) 이하였다. 하지만 이듬해인 2013년부터 빠르게 늘며 2017년엔 130억달러(약 15조7000억원)에 달했다.

업계 관계자는 “프롭테크는 전 세계적으로 핀테크보다 더욱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어 앞으로의 성장성에 의구심을 품기 어렵다”며 “동반성장을 강조하는 현 정부의 기조와 일치하는 점으로 봤을 때 대기업부터 스타트업까지 네트워킹하는 포럼은 국내 경제계의 모범 사례로 남을 전망”이라고 말했다.

담당업무 : 생활가전, 건자재, 폐기물, 중소기업, 소상공인 등
좌우명 : 합리적인 사고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