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청 개발 가을 딸기 ‘고슬’ 품종, 올해 시장에 첫 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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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촌진흥청 개발 가을 딸기 ‘고슬’ 품종, 올해 시장에 첫 선
  • 전승완 기자
  • 승인 2019.09.08 0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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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여름 딸기 ‘무하’와 가을 딸기 ‘고슬’ (사진제공=농촌진흥청)
(왼쪽부터) 여름 딸기 ‘무하’와 가을 딸기 ‘고슬’ (사진제공=농촌진흥청)

[매일일보 전승완 기자] 농촌진흥청은 가을 딸기 품종인 ‘고슬’이 올 추석, 처음 시장에 선보인다고 6일 밝혔다.

가을에 생산하는 ‘고슬’ 딸기는 농촌진흥청이 개발한 품종으로 열매가 크고 당도가 높으며, 고온이나 낮 길이 변화에 상관없이 꽃대가 발생하는 국내 최초 ‘중일성’ 품종이다.

또한 촉성 품종(일계성)보다 수확이 한 달 가량 빠르다. 수확기도 9월부터 이듬해 6월까지로 길고, 겨울에도 40g 이상의 큰 열매가 생산된다. 꽃대 당 꽃수가 적어 수확과 작업에 드는 노력을 30% 이상 덜 수 있어 재배가 수월하며, 기형과가 없고 흰가루병에 강하다.

‘고슬’은 올해 품종 등록을 마치고 새로운 작형용 품종으로 보급을 시작했으며, 현재 전국에서 10ha가량 재배되고 있다.

올해는 추석이 빨라 일부 지역에서만 구입이 가능하겠지만, 9월 하순부터는 전국에 유통을 시작해 누구나 맛볼 수 있을 전망이다. 추석에 맞춰 품질 좋은 딸기를 생산하려면 7월에 아주심기한 뒤 차광망과 쿨네트, 수막재배로 평균 기온을 낮추는 것이 좋다.

‘고슬’ 딸기의 구입과 재배 관련 내용은 농촌진흥청 고령지농업연구소에 문의하면 자세하게 안내 받을 수 있다.

농촌진흥청 국립식량과학원 구본철 고령지농업연구소장은 “이상 고온에도 꽃이 피는 ‘고슬’ 품종을 식물공장 같은 제어 가능한 환경에서 재배하면 연중 안정적으로 생산할 수 있어 소비자는 언제든 신선한 딸기를 맛 볼 수 있고, 농가도 새로운 수익을 낼 수 있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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