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포물류단지, 발파공사 주변 건물피해주장 “개연성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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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포물류단지, 발파공사 주변 건물피해주장 “개연성 없어”
  • 나헌영 기자
  • 승인 2019.09.06 1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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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일보 나헌영 기자] 경기도 광주시 오포물류단지가 주민들이 직접 신청한 안전진단조사결과 주변 건물피해에 개연성이 전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 5일 문형3리 마을회관에서 오포물류단지 조성공사 발파관련 주변 주택에 대한 안전진단조사결과를 발표한 자리가 있었다.

조사업체는 광주시에서 추천, 선정한 (사)한국시설물안전진단협회가 지난 8월13일부터 조사를 시작해 주민들이 신청한 90세대에 대해 전수조사를 실시했다.

시설물안전진단협회는 공사전 주변현황조사, 발파기준치를 준수한 공사, 현재 주택의 노후도, 향후 공사 시 주변 주택 노후 등를 감안해 조사결과를 발표했다.

문형3리 오포물류단지반대투쟁주민위원회(오반투)에서 제공한 총 90세대의 주택을 조사한 결과, 물류단지 조성공사 발파작업과의 개연성은 매우 적었다. 대다 수 건물은 건조수축 등 자체원인에 의한 균열이 원인이었다.

특히 현장 인근 일부 빌라의 경우, 건물지반의 다짐이 부족해 물류단지공사 이전에 일부 부등침하가 발생한 것으로 조사됐다.

주민들은 신청건물 전체에 대한 자세한 설명을 요청했지만, 개인의 재산적 가치 하락으로 이어질수 있기 때문에 전체 건물의 설명 및 건물의 실명공개는 생략했다.

일부 주민들은 “안전진단협회의 조사결과를 인정하지 못한다”며 고성과 입에 담지못할 막말이 오가기도 했다. 당시 회의장 분위기는 아수라장이 됐고, 시행사에서 협회에 뇌물을 준게 아니냐며 문제가 될 발언들을 서슴없이 내뱉었다.

반면, 일부 주민들은 건축물의 문제가있었다는 조사결과를 인정하며 “향후 공사 진행시 계측관리를 철저히해 문제가 발생할 경우 원상복구를 해달라”고 요청했다.

안전진단협회 관계자는 “주민들이 주장하는 균열, 파손의 경우 공학적으로 판단시 건물의 안정성에는 관계가 없다”면서 “단지 미관성, 사용성, 기능성과 관련된 사항임을 명확히 했고, 향후 안전진단협회는 계속 공사에 대해 계측관리를 통해 현재 문제가 있는 건축물의 경우 집중 관리를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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