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에 꽂힌 이통사…5G로 ‘승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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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에 꽂힌 이통사…5G로 ‘승부수’
  • 박효길 기자
  • 승인 2019.09.08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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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MS와 손잡고 ‘엑스클라우드’…LG유플러스, 엔비디아와 ‘지포스 나우’
5G 시대 게임이 엔터테인먼트 영역에서 중심이 될 것으로 기대 모아져
'엑스클라우드'를 통해 클라우드 게임을 시연하고 있다. 사진=SK텔레콤 제공
SK텔레콤의 5G와 마이크로소프트의 '엑스클라우드'를 통해 클라우드 게임을 시연하고 있다. 사진=SK텔레콤 제공

[매일일보 박효길 기자] 이동통신사들이 게임 서비스에 공을 들이고 있다. 게임이 5세대 이동통신(5G) 들어서 엔터테인먼트 분야의 중심으로 주목받고 있고 때문이다.

8일 업계에 따르면 지스타조직위원회는 지난 4일 국내 이동통신사 중에서는 최근 5G 게임 스트리밍 서비스를 선보인 LG유플러스가 참가한다고 밝혔다.

최근 LG유플러스와 SK텔레콤이 5G 게임 클라우드 서비스를 발표하면서 관련 시장이 달아오르고 있다.

SK텔레콤은 4일 서울 을지로 본사에서 양사의 협력 계획을 공개하고 오는 10월부터 함께 한국에서 시범 서비스에 돌입할 마이크로소프트의 클라우드 게임 기술 ‘프로젝트 엑스클라우드’를 선보였다.

‘엑스클라우드’는 마이크로소프트의 콘솔(가정용 게임기) ‘엑스박스’의 고화질∙대용량 게임을 스마트폰에서 다운로드∙설치 없이 즐길 수 있게 해주는 기술이다.

앞서 LG유플러스는 엔비디아와 5G 클라우드 게임 서비스 ‘지포스 나우’를 9월 시범 서비스한다고 밝혔다. LG유플러스는 고객에게 국내 인기 PC게임과 콘솔 대작 게임의 PC버전 등 약 150여종의 게임을 무료 체험 기간에 제공하고 연말까지 200여종 이상으로 게임을 추가할 계획이다.

LG유플러스는 6일 엔비디아의 게임 클라우드 서비스 지포스 나우 시범 서비스를 시작했다. 사진=LG유플러스 제공
LG유플러스는 6일 엔비디아의 게임 클라우드 서비스 '지포스 나우' 시범 서비스를 시작했다. 사진=LG유플러스 제공

이처럼 이통사들이 연이어 5G 클라우드 게임 서비스를 앞다퉈 도입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그 이유는 5G시대 엔터테인먼트의 중심으로 게임이 주목받고 있기 때문이다.

전진수 SK텔레콤 5GX서비스사업단장은 “3G에서 음악, 4G에서 동영상이 주력 시장이었다면 5G는 게임이 될 것”이라며 “기존에는 어려웠지만 5G에서 모바일로 언제나 클라우드 게임을 즐길 수 있는 환경이 됐다”고 밝혔다.

게임 스트리밍 서비스에서는 사용자들의 PC나 게임기, 스마트폰 등 기기에서 게임이 직접 구동되지 않는다. 게임 스트리밍 서비스업체의 고성능 서버에서 게임이 구동이 되고 초고속인터넷망, 5G 등 통신망을 통해 사용자의 각 기기에 전송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따라서 초고속, 지연율 등이 중요해진다. 아무리 고성능 서버에서 게임 화면을 뿌려줘도 사용자로 이어지는 전송단계에서 품질이 나빠지면 헛일이 되기 때문이다.

현재 5G까지 통신 기술이 발전하면서 스트리밍 서비스가 주목받기 시작했다. 5G가 가진 초고속, 초저지연 특성 때문에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게임 스트리밍 서비스 품질에 유지할 수 있게 됐다. 그래서 구글, 소니, 마이크로소프트, 엔비디아 등 글로벌 IT기업이 앞다퉈 뛰어들고 있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IHS마킷은 스트리밍 게임 시장 규모가 지난해 2억3400만달러(약 2774억원)에서 2023년에는 15억달러(약 1조7782억원) 수준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처럼 게임 스트리밍 서비스로 수혜가 예상되는 곳은 통신업계다. 스트리밍 서비스로 막대한 트래픽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제로레이팅을 통한 비즈니스모델로 게임 서비스업체로부터 수익 배분을 받을 수 있다. 또한 스트리밍 게임과 5G 연동을 통한 킬러콘텐츠 확보 차원도 가능해지게 된다. 이를 통한 5G 모객 효과도 노릴 수 있다.

담당업무 : 게임, 인터넷, IT서비스 등
좌우명 : 꼰대가 되지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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