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지엠 노사 임금협상 불발… 노조 다음주 전면파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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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지엠 노사 임금협상 불발… 노조 다음주 전면파업
  • 성희헌 기자
  • 승인 2019.09.06 1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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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상 첫 전면파업… 노조 간부들 공장 출입구 봉쇄
한국지엠 노조 총력 투쟁 결의대회. 사진=연합뉴스 제공
한국지엠 노조 총력 투쟁 결의대회. 사진=연합뉴스 제공

[매일일보 성희헌 기자] 한국지엠 노조가 기본급 인상 등 임금협상 요구안을 사측이 수용할 수 없다는 입장을 고수하자 결국 전면파업에 나서기로 했다.

전국금속노동조합 한국GM지부는 이달 9일부터 11일까지 전체 조합원이 참여하는 전면파업에 돌입한다고 6일 밝혔다.

한국지엠 노조가 부분파업이 아닌 전체 조합원이 참여하는 전면파업을 하는 것은 사실상 이번이 처음이다.

한국지엠의 전신인 대우자동차 시절에 노조가 총파업에 돌입한 적은 있었지만 2002년 제너럴모터스(GM)가 회사를 인수한 이후에는 전면파업을 하지는 않았다.

이번 파업에는 한국지엠 소속 조합원 8000여명뿐만 아니라 연구개발(R&D) 신설법인 GM테크니컬센터코리아 소속 조합원 2000여명 등 1만여명이 참여할 예정이다.

한국지엠 노조 상무집행위원과 대의원 등은 파업 기간 인천 부평공장의 서문을 제외한 다른 출입구를 원천 봉쇄해 조합원들의 출입을 전면 금지할 계획이다.

한국지엠 노조는 사측이 노조의 요구안에 대해 모두 수용할 수 없다는 입장을 고수해 전면파업이 불가피하다고 설명했다. 다만 사측이 추가 협상안을 내놓을 경우 파업 계획을 철회할 수도 있다고 협상의 여지를 남겨놨다.

노조는 앞서 이달 6일까지 명문화된 협상안을 제시하지 않을 경우 9일부터 전면파업에 들어간다는 계획을 사측에 전달한 바 있다.

앞서 한국지엠 노조는 기본급 5.65% 정액 인상, 통상임금의 250% 규모 성과급 지급, 사기진작 격려금 650만원 지급 등의 내용을 담은 임금협상 단체교섭 요구안을 제시했다.

또 인천 부평2공장의 지속가능한 발전 전망 계획, 부평 엔진공장 중장기 사업계획, 창원공장 엔진생산 등에 대한 확약도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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