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쇼핑몰에 몰리는 '몰링맘'을 잡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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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쇼핑몰에 몰리는 '몰링맘'을 잡아라
  • 임유정 기자
  • 승인 2019.09.05 14: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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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몰 수지·스타필드 시티 부천, 5일 그랜드오픈
롯데, 몰링콘텐츠 강화·아이스링크장 시설까지 확충
신세계, 국공립 어린이집부터 무료 놀이공간 등 ‘강수’
롯데몰 수지, 레저 액티비티 스페이스인 ‘챔피언 더블랙벨트'. 사진=롯데자산개발 제공
롯데몰 수지, 레저 액티비티 스페이스인 ‘챔피언 더블랙벨트'. 사진=롯데자산개발 제공

[매일일보 임유정 기자] 롯데와 신세계가 핵심 고객층으로 부상한 ‘몰링맘’ 잡기에 속도를 낸다. 신혼부부가 몰려있는 신도시를 중심으로 영향력 확대에 나선 것. 몰링맘이란 유모차에 유아를 태우고 대형쇼핑몰에서 편안한 쇼핑과 함께 여가를 즐기는 주부를 일컫는다.

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롯데몰 수지와 스타필드 시티 부천이 5일 동시에 그랜드 오픈한다. 이 두 점포는 최근 대형쇼핑몰을 찾는 고객들의 요구를 반영해 볼거리, 즐길거리, 먹거리 등 콘텐츠를 극대화한 게 특징이다.

특히, 롯데몰 수지가 자리 잡은 경기도 용인시 수지구 성복동 인근에는 젊은 층이 많이 거주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성복동 인근 신봉동, 상현동, 동천동, 죽전동 일대에는 신혼부부가 많이 거주하는데, 이 지역의 3040세대 인구 비중은 30%를 웃돈다.

이에 따라 롯데몰 수지는 다양한 편의시설을 확보했다. 어린이 고객을 영유아부터 유소년까지 세분화해 콘텐츠 강화에 힘썼다. 생활 편의성을 높여 반경 1km 내 아파트 2만 세대는 슬리퍼를 신고 편의시설을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롯데몰 수지는 지하1층에서 지상 5층으로 구성돼 있다. 쇼핑몰, 마트, 시네마 등이 고루 자리 잡았다. 주목할 놀이시설로는 복합쇼핑몰 최초로 아이스링크장을 만들었다. 고객들은 1500여㎡(약 450평) 규모에서 사시사철 동계 스포츠를 즐길 수 있다.

여기에 암벽등반, 로프 클라이밍부터 유격코스, 바운스링까지 갖췄다. 활동적인 어린이부터 청소년까지 도전정신을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

롯데는 엄마와 아이가 함께 즐길 수 있는 아동 친화 공간도 대폭 넓혔다. 모험·탐험형 키즈파크 ‘타이니 키즈파크’ 는 약 1100여㎡(330여평)’규모로 총 15개의 시설과 25종의 콘텐츠를 포함한다. △마음 상태를 알아보는 롤플레잉 콘텐츠 공간과 △어린 모험가들을 위한 롤플레잉 등 다채롭게 구성했다.

또, 영유아를 위한 무료 놀이공간 시설 마련에도 힘썼다. 3층에 위치한 베이비아일랜드는 회전목마, 꼬마기차, 코인라이더 등이 있으며, 키즈 아카데미 ‘짐보리’도 있다.

신세계 스타시티 부천 별마당 키즈.사진=신세계그룹 제공
신세계 스타시티 부천 별마당 키즈.사진=신세계그룹 제공

신세계 스타시티 부천 역시 몰링맘 공략에 나선다. 신도시 특성상 문화시설과 놀이시설, 편의시설 등이 상대적으로 부족하다는 점에 착안, 지역 주민들이 언제든 방문해 교육, 문화, 레저, F&B, 쇼핑 등 다양한 활동을 할 수 있도록 ‘라이프스타일 센터’로서의 기능을 강화했다.

스타필드 시티 부천은 광명, 시흥, 서울 구로까지 총 4개의 행정구역과 인접하고, 차로 20분이내 거리에 90만명이 거주하는 상권에 위치해 있다.

특히, 가족의 문화공간이 집중적으로 배치 된 것이 특징이다. 4층 ‘스타필드 시티 아카데미’에서는 성인대상 취미, 교육, 자기계발 프로그램부터 초보 엄마들을 위한 코칭 프로그램, 연령대별 키즈 프로그램까지 반영했다.

무엇보다 신세계 스타시티 부천점은 330㎡(100평) 규모의 어린이집을 설립하는 강수를 뒀다. 어린이집은 무상임대 형식으로 20년간 부천시에 제공하고, 부천시가 국공립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전문가 자문을 받아 아이들의 흥미를 유발할 수 있도록 꾸미는 한편, 친환경 자제를 사용해 쾌적하게 꾸몄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온라인 소비가 급부상하고 있는 가운데, 오프라인 채널들은 집객효과가 매우 중요한 과제로 남아있다”면서 “다양한 콘텐츠 확보를 통해 사람들을 밖으로 끌어내고, 매출의 긍정적인 효과로 이끌어내고자 하는 노력의 일환이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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