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수도권 분양시장, 정비사업 주도…3만6천여 가구 쏟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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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기 수도권 분양시장, 정비사업 주도…3만6천여 가구 쏟아진다
  • 최은서 기자
  • 승인 2019.09.05 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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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재개발·재건축 사업장 1순위 마감행렬
교통∙교육∙편의 등 인프라 풍부해 수요자 관심

[매일일보 최은서 기자] 올해 상반기 분양시장에서 정비사업 신규 분양단지가 시장 흐름을 주도하며 높은 1순위 마감률을 기록한데 이어 하반기에도 정비사업 물량이 대거 쏟아지고 있다.

5일 금융결제원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수도권(서울·경기·인천)에서 재개발·재건축을 통해 선보인 분양 단지 19곳 중 94.73%에 해당하는 18곳이 1순위에서 청약이 마감됐다.

하반기 정비사업을 통해 분양한 단지들도 마찬가지다. 지난달 30일 견본주택 문을 연 ‘철산역 롯데캐슬&SK뷰 클래스티지’는 경기 광명시 철산주공7단지 재건축을 통해 공급되는 단지로 주말 3일 간 2만5000여 명이 방문했다. 같은 날 오픈한 서울시 서대문구 홍제1구역 재건축 단지 ‘서대문 푸르지오 센트럴파크’도 주말 동안 2만5000명이 다녀갔다.

청약성적을 보더라도 지난달 경기 의정부시 중앙생활권2구역 재개발을 통해 분양한 ‘의정부역 센트럴자이&위브캐슬’은 1순위 청약에서 824가구 모집(특별공급 제외)에 1만4605명이 몰리며 평균 17.72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같은 달 계수·범박 재개발 사업장인 ‘일루미스테이트’도 경기 부천시 최다 청약자수를 기록하며 평균 9.96대 1로 1순위 마감에 성공했다.

하반기 수도권 분양시장은 재건축·재개발 정비사업 물량이 대폭 늘었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지난 7월 이후 수도권 내 정비사업을 통해 분양했거나 분양을 앞둔 단지는 총 39곳, 5만8,315가구로 집계됐다. 동기간 전체 분양 물량(103곳, 11만367가구)의 52.83%를 차지한다. 상반기 수도권 내 공급된 정비사업 분양 물량(20곳, 2만3072가구)과 비교해보면 2배 이상 증가한 수치다.

이달 첫째주 기준, 앞으로 수도권에서 분양할 재개발·재건축 분양 단지는 24곳, 3만6770가구다. 지역별로는 서울이 12곳, 2만4105가구로 가장 많고 경기도가 11곳, 9,489가구이며 인천이 2곳, 3,294가구 순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재개발·재건축 사업은 기존에 형성된 편리한 생활 인프라를 누릴 수 있는데다 주거여건 개선에 따른 미래가치도 기대해볼 수 있어 수요자들의 관심이 꾸준하다”며 “앞으로 수도권 내 정비사업을 옥죄는 정부 규제가 시행될 경우 공급 물량 축소의 우려가 있는 만큼 지금이 내 집 마련 적기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런 가운데 분양에 나서는 수도권 내 재개발·재건축 사업장을 살펴보면 우선 두산건설은 이달 경기 안양시 만안구 예술공원로 51번길 11 일원에 ‘안양예술공원 두산위브’를 분양한다. 재개발사업을 통해 공급되는 이 단지는 지하 2층~지상 25층, 6개동, 전용면적 39~84㎡, 총 558가구로 이 중 250가구가 일반분양 된다.

삼성물산은 이달 서울시 강남구 삼성동 일원에 삼성동 상아2차 재건축을 통해 ‘래미안 라클래시’를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3층~지상 35층 7개동, 총 679가구 중 전용 71~84㎡, 112가구를 일반분양한다.

포스코건설은 이달 경기 수원시 장안구 조원동 일원에 ‘수원 111-4구역 주택재개발정비사업(가칭)’을 분양할 예정이다. 총 666가구 중 469가구를 일반분양한다.

현대건설은 내달 경기도 수원시 팔달구 교동 일원에 ‘수원팔달6재개발(가칭)’을 분양할 예정이다. 총 2586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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