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5G 스트리밍 게임 서비스 격전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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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5G 스트리밍 게임 서비스 격전지 된다
  • 박효길 기자
  • 승인 2019.09.04 1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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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유플러스-엔비디아 이어 SKT-MS, 5G 스트리밍 게임 참전 발표
양 진영 각각 9월과 10월 시범 서비스 개시 예정…각축 전망
유영상 SK텔레콤 MNO사업부장(왼쪽), SK텔레콤 e스포츠팀 T1의 '페이커' 이상혁 선수(가운데), 카림 초우드리 마이크로소프트 클라우드 게임 총괄 부사장이 엑스클라우드를 선보이고 있다. 사진=SK텔레콤 제공
유영상 SK텔레콤 MNO사업부장(왼쪽), SK텔레콤 e스포츠팀 T1의 '페이커' 이상혁 선수(가운데), 카림 초우드리 마이크로소프트 클라우드 게임 총괄 부사장이 엑스클라우드를 선보이고 있다. 사진=SK텔레콤 제공

[매일일보 박효길 기자] LG유플러스와 엔비디아에 이어 SK텔레콤과 마이크로소프트가 국내에서 5G 스트리밍 게임 서비스 계획을 발표하면서 관련 시장이 달아오를 전망이다.

SK텔레콤은 4일 서울 을지로 본사에서 양사의 협력 계획을 공개하고 오는 10월부터 함께 한국에서 시범 서비스에 돌입할 마이크로소프트의 클라우드 게임 기술 ‘프로젝트 엑스클라우드’를 선보였다.

‘엑스클라우드’는 마이크로소프트의 콘솔(가정용 게임기) ‘엑스박스’의 고화질∙대용량 게임을 스마트폰에서 다운로드∙설치 없이 즐길 수 있게 해주는 혁신적 기술이다. 

사용법은 간단하다. ‘엑스클라우드’ 앱을 스마트폰에 설치 후, 앱 실행 시 나타나는 게임들 가운데 본인이 원하는 게임을 골라 즐기면 된다. 양사는 ‘엑스박스’를 통해 출시한 인기 게임 중 모바일로 즐기기 좋은 일부를 먼저 선보일 계획이다.

양사는 ‘엑스클라우드’ 시범 서비스 기간에 걸쳐 클라우드 게임 시장에 적합한 다양한 상품∙서비스를 모색해 나갈 예정이다. 또한 시범 서비스를 시작으로 지속적 협력을 통해 ‘엑스클라우드’를 꾸준히 발전∙확산시켜 클라우드 게임 생태계를 함께 주도한다는 방침이다.

'엑스클라우드'를 통해 클라우드 게임을 시연하고 있다. 사진=SK텔레콤 제공
'엑스클라우드'를 통해 클라우드 게임을 시연하고 있다. 사진=SK텔레콤 제공

마이크로소프트는 SK텔레콤과 손잡은 이유로 △뛰어나고 안정적인 5G∙LTE 네트워크 △100만명 이상의 5G 가입자를 포함해 국내 최대 이동통신 가입자 보유 △첨단 정보통신기술(ICT) 분야에서 보유한 원천 기술과 다양한 스트리밍 서비스의 성공적 운영경험 등을 꼽았다.

클라우드 게임은 음원∙동영상과 달리 단순한 콘텐츠 제공을 넘어 수많은 이용자의 조작에 실시간 반응해야 하기 때문에 초고속∙초저지연 통신과 넉넉한 서버 용량이 중요하다. 양사는 SK텔레콤의 압도적인 5G 경쟁력과 마이크로소프트의 클라우드 플랫폼 ‘애저’의 국내 리전이 ‘엑스클라우드’를 위한 최적의 시너지를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앞서 LG유플러스는 엔비디아와 5G 클라우드 게임 서비스 ‘지포스 나우’를 오는 9월 시범 서비스한다고 밝혔다. LG유플러스는 고객에게 국내 인기 PC게임과 콘솔 대작 게임의 PC버전 등 약 150여종의 게임을 무료 체험 기간에 제공하고 연말까지 200여종 이상으로 고화질 대용량의 인기 대작 게임을 추가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이로써 양 진영의 서비스가 국내에서 서로 격돌할 전망이다.

그렇다면 이들이 이렇게 5G 스트리밍 게임 서비스 국가로 한국을 선택한 이유는 무엇일까.

카림 초우드리 마이크로소프트 클라우드 게임 총괄 부사장(CVP)는 “한국은 2200만명이라는 많은 게이머들이 아주 많은 참여를 하고 있다”며 “모바일 게임의 성장률도 놀랍다”며 말했다. 이어 “스마트폰의 보급률도 높고 게임 개발 사업도 인상적”이라고 덧붙였다.

글로벌 게임 시장조사업체 뉴주(Newzoo)가 발표한 '2018 글로벌 게임 마켓 트렌드 보고서'에 따르면 클라우드 게임이 매년 200~300% 매출 성장을 유지하며 차세대 게임 플랫폼으로 떠오를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담당업무 : 게임, 인터넷, IT서비스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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