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경련, 非 EU권 8개국 경제단체와 ‘노딜 브렉시트 우려’ 공동성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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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경련, 非 EU권 8개국 경제단체와 ‘노딜 브렉시트 우려’ 공동성명
  • 황병준 기자
  • 승인 2019.09.04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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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일보 황병준 기자] 전국경제인연합회는 비(非)EU권 주요 민간 경제단체들과 함께 영국이 합의 없이 유럽연합(EU)을 탈퇴하는 ‘노딜 브렉시트’에 대한 우려를 표명했다고 4일 밝혔다.

미국상공회의소를 중심으로 한국, 일본, 캐나다, 호주, 뉴질랜드, 이집트, 브라질 등 8개 국가의 경제단체가 함께 노딜 브렉시트를 우려하는 공동성명서를 발표했다.

이들 단체는 영국이 협상안 없이 EU를 탈퇴하는 노딜 브렉시트가 이행될 경우, 경제 교류는 물론 이민 등 수많은 요소들에서 불확실성이 쌓이게 된다고 지적했다.

이러한 상황에서 비EU국가의 민간 경제계는 그동안 지탱해온 세계경제 질서에 혼란을 주게 되는 노딜 브렉시트에 대한 우려의 공감대를 형성하고, 불확실성 해소를 위해 이번 공동성명서를 마련했다고 전경련은 설명했다.

지난 7월 취임한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는 10월 31일 브렉시트 강행 의사를 거듭 밝히고 있어 별도 협상안 없이 브렉시트가 이행될 확률이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한국 정부는 노딜 브렉시트 시나리오 하에서도 현재의 교역조건이 유지되도록 지난 8월 ‘한-영 FTA’를 체결했지만, 교역 이외 다른 요소들과 관련된 불확실성은 여전히 해소되지 않은 상황이다.

엄치성 전경련 국제협력실장은 “최근 미·중간, 한·일간 통상갈등 등으로 우리 경제에 이미 먹구름이 드리운 상황에서 노딜 브렉시트는 우리의 3대 수출 경제권인 EU체제발 추가 리스크”라며, “불확실성의 최소화 차원에서 국제 경제단체와 공조하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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