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리콜 제품 국내로 리턴판매… 해외직구 주의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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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리콜 제품 국내로 리턴판매… 해외직구 주의보
  • 임유정 기자
  • 승인 2019.09.04 1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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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품목별 리콜사유. 그래프=한국소비자원 제공
주요 품목별 리콜사유. 그래프=한국소비자원 제공

[매일일보 임유정 기자] 해외에서 안전상 이유로 리콜된 제품이 국내 구매대행 사이트 및 해외직구를 통해 국내에 유입되고 있어 소비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4일 한국소비자원은 올해 상반기 유럽 국가들과 캐나다, 미국 등 해외에서 제품 결함및 불량으로 리콜된 제품 가운데 100개 제품이 국내에서 유통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상반기 적발된 제품 95개 보다 5.3% 늘어난 수치다. 이번 조사 결과 100개 제품 가운데 51개의 경우 올해 1∼3월 적발돼 판매 차단을 권고했지만 3개월 뒤 점검한 결과 이 중 9.8%가 다시 팔리고 있었다.

품목별로는 100개 제품의 품목중 장난감, 아기 띠 등 아동·유아용품이 38%로 가장 많았다. 이어 음·식료품이 27%, 가전·전자·통신기기가 10%를 차지했다.

리콜된 이유는 아동·유아용품의 경우 삼킴 우려 39.5%와 유해물질 함유 36.8%가 대부분이었다. 음·식료품의 리콜은 주로 알레르기 등 부작용 48.1%과 세균 감염 우려 25.9% 때문이었다.

리콜된 제품 생산 제조국이 확인된 53개 제품을 조사한 결과 중국산이 41.5%로 가장 많았고, 미국산이 20.8%로 뒤를 이었다.

소비자원은 적발된 제품 중 유통경로 확인이 어려운 99개 제품은 통신판매중개업자 정례협의체를 통해 판매 게시물을 삭제하거나 판매를 차단하도록 조치했다 국내 유통업자가 확인되는 1개 제품에 대해서는 무상 수리를 요구했다.

한국소비자원 관계자는 “앞으로 3개월마다 정기적으로 판매차단 제품의 재유통 여부를 모니터링할 계획이다”면서 “소비자들에게는 리콜 제품을 구매하지 않도록 해외직구나 구매 대행 시 소비자위해감시시스템이나 ‘열린 소비자 포털 행복 드림’ 사이트를 통해 리콜 정보를 확인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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