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로켓 1~3단 분리 성공…위성 궤도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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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로켓 1~3단 분리 성공…위성 궤도진입
  • 김민정 기자
  • 승인 2012.12.12 1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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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대왕함, 발사 90초 뒤 최초 탐지…軍 “어제부터 발사 징후 포착”

[매일일보]북한이 12일 전격 발사한 장거리 미사일(로켓)이 1~3단 추진체는 물론 페어링 분리에 성공했으며 위성의 궤도 진입에도 일단은 성공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국방부 김민석 대변인은 이날 오후 열린 브리핑에서 “현재로서 (북한이 발사한 로켓의) 1, 2, 3단 추진체는 정상 작동했고 탑재물이 궤도에 정상적으로 진입했는지는 확인 중에 있다”고 밝혔다.

김민석 대변인은 “북한은 오늘 오전 동창리 발사장에서 남쪽으로 장거리 미사일 1발을 발사했다”며 “이 미사일은 오전 9시51분20초 우리 군 이지스함인 세종대왕함에 의해 최초로 식별 확인됐다”고 말했다.

김 대변인은 “한미 군사 당국은 북한의 장거리 미사일 위에 탑재된 탑재물이 궤도에 일단 진입한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며 “그것이 궤도에 진입은 했지만 궤도에서 정상적으로 계속 작동하는지는 좀더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북한의 기습적인 로켓 발사와 성공과 별개로 우리 정부의 정보력 부재에 대한 논란도 일 전망이다. 발사가 임박한 순간까지도 관련 내용이 알려지지 않아 정부의 정보판단에 허점이 있었던 것 아니냐는 지적도 제기됐다.

이 같은 지적에 대해 국방부는 북한 장거리 미사일 발사에 대비해서 한미간에 완벽한 정보 공조 하에 대처했다고 반박했다.

군 소식통은 “북한의 미사일 발사 조짐은 어제 오후부터 포착했다”며 “발사대를 둘러싸고 있던 캔버스(가림막) 속에 북한의 장거리 미사일이 장착돼 있는 것을 어제 확인을 했다”고 말했다. 군 당국이 북한 미사일 발사를 탐지하고, 이에 대해 작전하는 팀을 모두 대기시키고 예의주시 하고 있었다는 것이다.

이 소식통은 발사에 앞서 한미간 대북감시태세인 ‘워치콘’ 상태를 그대로 유지하고, 해상 이지스함 3척과 공중 조기경보통제기, 이번에 배치한 지상레이더인 그린파인 레이더 등을 정상적으로 가동시켰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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