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스타트업, 태국 진출 닻 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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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스타트업, 태국 진출 닻 올린다
  • 나기호 기자
  • 승인 2019.09.03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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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태 스타트업 서밋’ 등 스타트업 4개사 160만 달러 규모 계약 체결
양국 창업벤처 유관기관 총동원… 비즈니스 행사 등 각종 MOU 맺어
(왼쪽부터)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이상직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이사장, 태국 국가혁신원 판앗 차이랏타나, 태국 교육과학연구혁신부 장관 쑤빗 메씬세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중기부 제공
(왼쪽부터)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이상직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이사장, 태국 국가혁신원 판앗 차이랏타나, 태국 교육과학연구혁신부 장관 쑤빗 메씬세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중기부 제공

[매일일보 나기호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북유럽 이어, 동남아 순방을 통해 스타트업의 글로벌 진출 도전에 힘을 싣고 있다. 양국의 창업벤처 유관기관도 총동원돼 스타트업간 교류 협력은 더욱 빛을 발할 전망이다.

3일 중소벤처기업부에 따르면, ‘국경없는 스타트업, 하나의 생태계(Borderless Startup, One Ecosystem)’라는 주제로 지난 2일부터 1박 2일간 ‘한-태국 스타트업 서밋 및 계약체결식’이 개최됐다.

이번 행사에는 우리나라 창업벤처 유관기관이 총동원됐다.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한국무역협회,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한국벤처투자, 창업진흥원 ,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가 참여해 스타트업 IR, 쇼케이스, 비즈니스 상담회, 계약체결식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먼저, 스타트업 IR에는 양국 스타트업 19개사가 참여해 열띤 IR 피칭이 펼쳐졌다. 한국에서는 ㈜포도씨, 이퀄스, ㈜메인정보시스템 등 총 12개사가 참여해 태국 VC투자자와 기업인들을 대상으로 제품 및 태국 진출계획을 발표했다.

스타트업 쇼케이스에는 위자드랩, 울랄라랩 등 7개사가 참여해 태국 현지인들 앞에 우수한 제품과 기술을 선보였다. 비즈니스 상담회는 태국진출을 희망하는 스타트업 18개사가 참여해 바이어, VC, 파트너들과 1대1 비즈니스 상담을 진행했다.

이번 행사의 백미는 단연 스타트업 계약체결식이었다. 4차 산업혁명 분야 대표 스타트업 4개사가 태국 대기업과 계약을 체결했다. AR 분야의 ‘엘비전테크’가 태국 생산·유통사인 EXCEL 그룹과 160만 달러 상당의 판매 계약을 체결했다.

헬스케어 분야에서는 ‘플라즈맵’이 태국의 대표적인 대학인 출랄롱콘대 치의대와 차세대 멸균기의 마케팅과 판매에 관한 협약을 맺었다. 핀테크 기업인 ‘보맵’은 개인손해보험 업계의 글로벌 1위로 알려진 처브(Chubb) 태국법인과 보험 상품 개발 및 공동 마케팅에 관한 협약을 체결했다. 인공지능(AI) 분야의 ‘모로코’는 태국시장 점유율 3위 통신사 True Digital Plus와 모바일 마케팅 협력을 주제로 하는 협약을 체결했다.

아울러, 양국 스타트업간 교류·협력을 지원하기 위한 창업지원기관간의 협약체결도 함께 이뤄졌다. 중진공은 태국 교육과학연구혁신부 산하 창업 및 혁신 전담기관인 국가혁신원(NIA)과 스타트업 분야 협력에 관한 MOU를, 코트라와 창진원은 태국 스타트업 육성 기관인 이노스페이스와 창업·벤처투자 활성화를 골자로 하는 MOU를 각각 체결했다.

박영선 중기부 장관은 “스타트업이 유니콘 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국내 시장을 뛰어넘어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하고 성장해야 한다”며 “세계 각국이 주목하고 있는 태국 스타트업 시장에 우리의 우수한 스타트업이 활발히 진출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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