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공간 부족했던 동청사… 영등포1번가 등 주민 의견으로 리모델링
[매일일보 백중현 기자] 영등포구(구청장 채현일)가 당산1동주민센터 시설 리모델링을 마치고 2일 주민 등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소식을 가졌다. 3층에 있던 정보화 교육장을 강당, 프로그램실, 재능기부실 등으로 새 단장한 것.
3일 구에 따르면 기존 당산1동 청사에는 주민 공간이 2층 단 한 곳뿐이었다. 조그마한 주민 공간에서 교육 프로그램, 동호회 모임, 직능단체 회의 등 여러 역할을 소화해야만 했다.
특히 주민들이 요가와 같은 신체활동 프로그램을 할 때는, 낙후된 시멘트 바닥에 닿지 않기 위해 매트 위를 동동거려야만 했다.
이에 구는 기존 3층은 약 373㎡ 규모의 정보화 교육장으로 컴퓨터가 가득했다. 따라서 스마트 기기 교육 외에는 달리 활용할 방법이 없었다. 이곳에 강당, 테마 나눔방, 대강의실, 소강의실을 구성해 주민 아지트를 마련한 것이다.
강당은 앰프․마이크․스피커 등 음향기기, 화이트보드, 캐비닛 등을 비치해 다양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대강의실과 소강의실은 각각 40명, 20명을 수용할 수 있으며 주민 모임 및 강의실로 활용된다. 테마 나눔방은 복도 벽을 통유리로 시공했으며, 앞에는 물품 진열장을 설치해 주민들의 솜씨를 엿볼 수 있다. 또한 프린터를 비치해 주민들이 이용 편의를 높였다.
또한 어르신, 장애인 등 교통약자를 배려해 동 청사에 엘리베이터를 설치하기도 했다. 냉․난방기 5대도 설치했다.
개소식에서 3층을 라운딩 한 주민들의 반응은 뜨거웠다. 직접 강의실에서 고전무용 수업을 듣고, 동아리 모임을 갖기도 했다. 당산1동은 노래교실, 라인댄스, 필라테스 등 프로그램 4개를 신설해 9월부터 운영을 시작했다.
특히 개소식 날 주민들에게 가장 하이라이트는 단연 ‘테마 나눔방’이었다.
채현일 영등포구청장은 “당산1동주민센터 3층은 주민들의 만족도를 높이고자 강당, 프로그램실 등 주민 공간으로 조성했다.”며 “향후 주민들의 건강과 배움을 위해 마을 공동체 공간의 역할을 톡톡히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