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청, 김천금릉빗내농악·남원농악 국가무형문화재 신규종목 지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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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재청, 김천금릉빗내농악·남원농악 국가무형문화재 신규종목 지정
  • 김종혁 기자
  • 승인 2019.09.03 0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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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천금릉빗내농악보존회, 남원농악보존회 보유단체 인정, 농악 분야 무형문화재 총 8개

[매일일보 김종혁 기자] 문화재청은 ‘김천금릉빗내농악’과 ‘남원농악’을 국가무형문화재로 지정하고, ‘김천금릉빗내농악보존회’, ‘남원농악보존회’를 각각 보유단체로 인정했다.

국가무형문화재 제11-7호 ‘김천금릉빗내농악’은 경상북도 김천시 개령면 광천리 빗내마을에서 전승되는 농악으로 경상북도 내륙지역 농악의 성격과 특징을 지니고 있다.

특히, 김천금릉빗내농악은 양손으로 치는 대(大)북놀음이 웅장하고, 판굿(영풍굿, 영산다드래기)에서 군사진(軍事陣) 굿이 두드러져 기존 농악과 차이를 보인다.

군사진(軍事陣) 굿은 조선 시대 군사 훈련 시 사용된 진(陣, 줄 또는 열)풀이를 표현한 내용이다.

김천금릉빗내농악 판굿장면. 사진=문화재청 제공
김천금릉빗내농악 판굿장면. 사진=문화재청 제공

보유단체인 ‘김천금릉빗내농악보존회’(대표 위동철)는 전승기량, 전승기반, 전승의지 등이 탁월해 김천금릉빗내농악의 보유단체로 인정했다.

국가무형문화재 제11-8호 ‘남원농악’은 전북 남원시 금지면 옹정리 일원에서 전승되는 농악으로 호남 좌도농악의 성격과 특징을 지니고 있다. 남원농악은 들당산굿, 마당밟이, 판굿으로 구성된 마을굿 특징과 더불어 걸립(乞粒)굿의 성격이 반영되어 있다.

남원농악 들당산굿 장면, 사진=문화재청 제공
남원농악 들당산굿 장면, 사진=문화재청 제공

걸립농악은 전문적인 직업 농악꾼들이 지역사회를 다니며 마을의 공공자금을 마련하고자 걸립하는 농악을 말한다.

남원농악은 판굿의 후반부인 뒷굿 구성이 도둑잽이와 재능기(개인놀이) 구성으로 특이하며 호남 좌도농악에서만 사용하는 부들상모는 전승자들이 현재에도 직접 제작하여 연행하고 있다. 부들상모는 상모 끝에 매다는 털 장식이 부들부들하다고 붙은 이름이다.


좌우명 : 아무리 얇게 저며도 양면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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